호러 방송국: 초콜릿 살인 사건
- 도서 주제총류
- 제 목호러 방송국: 초콜릿 살인 사건
- 저 자김희철
- 출판사고래가숨쉬는도서관
- 출판일2023. 12. 25
- ISBN9791192817316
- 이용 대상일반
- 가 격13,000 원
- 수상 내역
- 미디어
- 기관 추천
재기발랄한 호러 방송국 앵커들의 흥미진진한 추리 드라마
낯선 서술 방식이 안겨 주는 생동감과 현장성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호러 방송국의 라디오 방송은 아무나 들을 수 없는 방송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운이 좋았던 누군가가 이들의 주파수를 찾아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했고 호러 방송국은 어느새 많은 청취자를 보유한 채널이 됩니다. 호러 방송국 앵커들은 어쩐지 인간이 아닌 듯한 기색을 풍기는데, 그 덕분에 사건을 더 수월하게 해결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예전에 유행하던 삼삼칠 박수를 좋아하는 호러 방송국의 주춧돌 올뺑, 툭툭거리면서도 열정적으로 수사에 임하는 독소상, 실제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 ‘앵거 테스트’를 활용하는 주 기자는 각각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끕니다.
『호러 방송국-초콜릿 살인 사건』은 호러 방송국 앵커들의 시점으로만 이야기가 전개되는 특이한 소설입니다. 앵커들끼리의 대화, 용의자나 관련인들과의 인터뷰, 그리고 상황 묘사까지 책의 모든 부분을 앵커들의 입으로 직접 펼쳐 냅니다. 따옴표 없이 번갈아 가며 말하는 장면들이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러한 서술 방식 덕분에 오히려 앵커들과 함께 현장에서 호흡하고 직접 범죄 현장을 관찰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어디엔가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정말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타고난 재능을 가진 난나와 난나의 등장 전에는 언제나 1등이었던 도도
그리고 아이들을 잘못된 길로 이끄는 어른들
이번 사건에서 사망한 난나는 천재적인 피아노 실력을 가진 대한예술학교 학생입니다. 난나가 전학을 오기 전까지 유일무이한 피아노 전공 유망주로 불렸던 도도는 아무리 연습을 해도 따라잡기 어려운 난나의 압도적인 실력 때문에 좌절을 거듭하고 난나에게 복합적인 감정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함께 열심히 연습하며 딱 붙어 다니던 두 아이는 죽음이 깃든 음악실에까지 함께 갇히고 맙니다. 그리고 30일 만에 음악실의 문이 열렸을 때 도도는 피아노 의자에 쓰러진 채, 난나는 피아노 위에 올라가 뚜껑을 몸 위에 덮은 채 발견됩니다. 마치 피아노와 한 몸이 되어버린 것처럼요. 도대체 누가 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든 것일까요?
학생들 간의 경쟁을 다루는 다른 작품들처럼, 이 작품에서도 학생들에게 자신의 욕망을 투영하는 어른들이 등장합니다. 아이들을 경쟁시켜 더 좋은 성과를 얻고자 하는 학교와 부모들은 아이들이 오직 피아노에만 집착하도록 하는 데 일조합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일상의 기쁨과 행복을 잊은 채, 오로지 피아노를 위해서만 달려가는 폭주 기관차가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 하는 상황이 아니었더라면 그저 나란히 행복하게 피아노를 사랑하기만 할 수 있었을 난나와 도도의 비극을 보며 우리는 달큰한 초콜릿 향기와 그 끝의 씁쓸한 뒷맛을 모두 감각합니다.
낯선 서술 방식이 안겨 주는 생동감과 현장성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호러 방송국의 라디오 방송은 아무나 들을 수 없는 방송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운이 좋았던 누군가가 이들의 주파수를 찾아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했고 호러 방송국은 어느새 많은 청취자를 보유한 채널이 됩니다. 호러 방송국 앵커들은 어쩐지 인간이 아닌 듯한 기색을 풍기는데, 그 덕분에 사건을 더 수월하게 해결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예전에 유행하던 삼삼칠 박수를 좋아하는 호러 방송국의 주춧돌 올뺑, 툭툭거리면서도 열정적으로 수사에 임하는 독소상, 실제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 ‘앵거 테스트’를 활용하는 주 기자는 각각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끕니다.
『호러 방송국-초콜릿 살인 사건』은 호러 방송국 앵커들의 시점으로만 이야기가 전개되는 특이한 소설입니다. 앵커들끼리의 대화, 용의자나 관련인들과의 인터뷰, 그리고 상황 묘사까지 책의 모든 부분을 앵커들의 입으로 직접 펼쳐 냅니다. 따옴표 없이 번갈아 가며 말하는 장면들이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러한 서술 방식 덕분에 오히려 앵커들과 함께 현장에서 호흡하고 직접 범죄 현장을 관찰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어디엔가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정말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타고난 재능을 가진 난나와 난나의 등장 전에는 언제나 1등이었던 도도
그리고 아이들을 잘못된 길로 이끄는 어른들
이번 사건에서 사망한 난나는 천재적인 피아노 실력을 가진 대한예술학교 학생입니다. 난나가 전학을 오기 전까지 유일무이한 피아노 전공 유망주로 불렸던 도도는 아무리 연습을 해도 따라잡기 어려운 난나의 압도적인 실력 때문에 좌절을 거듭하고 난나에게 복합적인 감정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함께 열심히 연습하며 딱 붙어 다니던 두 아이는 죽음이 깃든 음악실에까지 함께 갇히고 맙니다. 그리고 30일 만에 음악실의 문이 열렸을 때 도도는 피아노 의자에 쓰러진 채, 난나는 피아노 위에 올라가 뚜껑을 몸 위에 덮은 채 발견됩니다. 마치 피아노와 한 몸이 되어버린 것처럼요. 도대체 누가 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든 것일까요?
학생들 간의 경쟁을 다루는 다른 작품들처럼, 이 작품에서도 학생들에게 자신의 욕망을 투영하는 어른들이 등장합니다. 아이들을 경쟁시켜 더 좋은 성과를 얻고자 하는 학교와 부모들은 아이들이 오직 피아노에만 집착하도록 하는 데 일조합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일상의 기쁨과 행복을 잊은 채, 오로지 피아노를 위해서만 달려가는 폭주 기관차가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 하는 상황이 아니었더라면 그저 나란히 행복하게 피아노를 사랑하기만 할 수 있었을 난나와 도도의 비극을 보며 우리는 달큰한 초콜릿 향기와 그 끝의 씁쓸한 뒷맛을 모두 감각합니다.
작가의 말
프롤로그
첫 번째 보도 - 피아노 관
두 번째 보도 - 밀실이라는 미궁
세 번째 보도 - 앵거 테스트
네 번째 보도 - 레퀴엠
다섯 번째 보도 - 피아노의 파가니니
여섯 번째 보도 - 모닝콜
일곱 번째 보도 - 독순술
여덟 번째 보도 - 눈동자
아홉 번째 보도 - 마트료시카
열 번째 보도 - 초콜릿 살인 사건
열한 번째 보도 - 미싱링크
열두 번째 보도 - 괘종시계
열세 번째 보도 - 천국과 지옥 서곡
에필로그
프롤로그
첫 번째 보도 - 피아노 관
두 번째 보도 - 밀실이라는 미궁
세 번째 보도 - 앵거 테스트
네 번째 보도 - 레퀴엠
다섯 번째 보도 - 피아노의 파가니니
여섯 번째 보도 - 모닝콜
일곱 번째 보도 - 독순술
여덟 번째 보도 - 눈동자
아홉 번째 보도 - 마트료시카
열 번째 보도 - 초콜릿 살인 사건
열한 번째 보도 - 미싱링크
열두 번째 보도 - 괘종시계
열세 번째 보도 - 천국과 지옥 서곡
에필로그
웰컴 투 헬.
호러 방송국을 찾아내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호러 방송국을 찾아내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깜깜한 새벽, 라디오를 들어 본 적이 있나요? 라디오 주파수를 돌리다가 지직거리는 소리 사이에서 무언가 소름 돋는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던가요? 으스스한 심야 라디오의 분위기를 한껏 담은 〈호러 방송국-초콜릿 살인 사건〉은 인간이 아닌 존재들이 인간의 흥미를 위해 라디오에서 미제 살인 사건을 보도하고 직접 수사에 참여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올빼미 응원 단장 출신인 올뺑, 폐교의 동상인 독서하는 소녀상, 정체를 알 수 없는 주 기자는 ‘호러 방송국’이라는 비밀스러운 라디오 방송의 앵커들입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끔찍한 감금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데, 용의자는 많지만 진범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한예술학교 신축 건물 지하 음악실에서 두 학생이 무려 30일간 갇혀 있다가 한 명은 죽고 한 명은 산 채로 발견됩니다. 산 학생의 이름은 기도도, 죽은 학생의 이름은 신난나로, 두 학생은 피아노 전공의 유망주들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범인인지 귀신인지 모를 존재가 자꾸만 사망한 피해자의 목소리로 용의자들에게 모닝콜을 걸고, 호러 방송국은 처절한 반전을 향해 달려갑니다.
대한예술학교 신축 건물 지하 음악실에서 두 학생이 무려 30일간 갇혀 있다가 한 명은 죽고 한 명은 산 채로 발견됩니다. 산 학생의 이름은 기도도, 죽은 학생의 이름은 신난나로, 두 학생은 피아노 전공의 유망주들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범인인지 귀신인지 모를 존재가 자꾸만 사망한 피해자의 목소리로 용의자들에게 모닝콜을 걸고, 호러 방송국은 처절한 반전을 향해 달려갑니다.
▶ 저자 김희철:
더 멀리, 더 높이, 더 깊이.
먼바다를 회유하는 고래처럼 발품을 파는 글쓰기를 추구합니다. 건국대학교 창작동화상, 518문학상 신인상, 목포문학상 남도작가상, 서울문화재단 창작 지원금 등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지은 책으로 『송곳니의 법칙』,『야생의 법칙』, 『거짓말 같은 크리스마스』, 『거짓말 같은 핼러윈데이』, 『뻘소리』, 『소리를 보는 아이』, 『소리당번』, 『공포 수집가 1, 2』 등이 있습니다.
더 멀리, 더 높이, 더 깊이.
먼바다를 회유하는 고래처럼 발품을 파는 글쓰기를 추구합니다. 건국대학교 창작동화상, 518문학상 신인상, 목포문학상 남도작가상, 서울문화재단 창작 지원금 등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지은 책으로 『송곳니의 법칙』,『야생의 법칙』, 『거짓말 같은 크리스마스』, 『거짓말 같은 핼러윈데이』, 『뻘소리』, 『소리를 보는 아이』, 『소리당번』, 『공포 수집가 1, 2』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