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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월드

미러 월드

  • 도서 주제문학
  • 제 목미러 월드
  • 저 자야즈키 미치코
  • 출판사하빌리스
  • 출판일2023. 05. 15
  • ISBN9791170622574
  • 이용 대상일반
  • 가 격14,000 원
  • 수상 내역
  • 미디어
  • 기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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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가정에서, 사회에서, 그리고 침실에서
여성이 모든 권력을 갖는 어나더 월드

하라스기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세 명의 아버지들. 독박 육아, 경력 단절, 직장 내 차별과 괴롭힘… 여성 중심 사회에 불합리함을 느끼면서도 처자식을 지탱하려고 매일 분투하고 있다. 그러던 중, 한 학생이 하교하던 밤길에 누군가로부터 습격을 당하는데….
『미러 월드』는 아동, 청소년, 여성의 삶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노마 아동문예상, 쓰보타 조지 문학상, 가나가와서적 대상 등 주요 문학상을 수상한 야즈키 미치코의 연작소설이다. 남녀의 성 역할이 역전된 가상의 세계, 일종의 패럴렐 월드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미러링 소설의 고전인 『이갈리아의 딸들』의 계보를 잇는다. 여성이 가족을 위해 밖에서 일하고, 남성은 육아와 집안일에 힘쓰는 게 ‘보통’인 어나더 월드. 이 세계는 가정과 사회, 그리고 침실에서마저 모든 권력이 여성에게 집중된 세계다. 가부장제를 뒤집으면 보이는 지독히도 낯익은 불평등과 혐오, 차별들. 『미러 월드』는 그 지점들을 거울에 비춘 듯 첨예하게 그려 낸다.

| “남자는 가정을 최우선으로 해야지.
아내 말을 잘 듣고, 아내가 밖에서 기분 좋게
일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라고.”

『미러 월드』는 집안일과 육아를 담당하는 세 남편들의 시점이 번갈아 교차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들 중에는 집안일만을 전문으로 하는 전업주부主夫가 있는가 하면, 아내와 함께 경제활동을 하지만 그와 동시에 ‘무급’으로 집안일과 육아 전반을 도맡아 책임지는 겸업주부主夫도 있다. 각자가 처한 일상 속에서 저마다 분투하며 가정을 꾸려 나가던 세 명의 남편들에게 세상의 부조리를 몸소 깨닫게 된 사건들이 벌어진다.

이케가야 家/ 초등학교 돌봄 교사인 남편 요시오 × 음악 교사인 아내 유우코
평소 집 안에서 큰 소리로 호통 치기, 아이들 보는 데서 남편을 무시하기, 복종하라고 강요하기 등 정신적 가정 폭력을 일삼아 온 유우코. 급기야 직장인 학교에서 신입 남교사를 괴롭히고 추행해 고소당할 위기에 놓인다. 요시오는 이 사건을 계기로 아내와의 이혼을 결심한다.

나카바야시 家/ 전직 간호사이자 현재 전업주부인 남편 스스무 × 의사인 아내 지즈루
바깥에서 일하는 아내를 서포트하고 아내가 빛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는 스스무. 두 딸 아들 모두 중학교 입학식에서 학년 대표로 선서할 정도로 수재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 렌이 귀갓길에 성폭행을 당한다. 아내는 직장에 소문이라도 날까 봐 쉬쉬하며 경찰에 신고하기를 꺼리고, 아들을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려 한다.

스미다 家/ 아내의 가업을 이어 미용사가 된 남편 류지 × 경찰관인 아내 에리
고부 갈등 대신 서구婿舅(사위와 장인) 갈등이 한창인 스미다네 집. 어째선지 장인은 류지를 늘 못마땅하게 여기지만, 류지의 아버지가 급작스레 돌아가시자 가장 걱정해 주고, 마음을 써준 인물 역시 장인이다. 돌연 홀로 남겨진 친정어머니가 걱정되지만, 장녀인 누나가 어머니를 모시겠다고 해서 한편으론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중이다.

여남 평등에 대한 세 주부들의 가치관은 저마다 달랐지만, 이들은 모두 이혼, 성범죄 노출, 가족의 죽음과 돌봄 문제 등을 겪으며 절망과 혼란, 깨달음을 반복한다.


| ‘미러링’을 통해 가부장 사회의 부조리를 폭로하다!
※ 이것은 남자, 남편, 아들, 아버지에 대한 ‘경고의 서’입니다.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어나더 월드. 이 세계에서는 체격과 체력 차이를 무기로 남성이 여성에게 사건을 일으키는 일이 금지되어 있었고 이를 어길 시, 사건의 심각성과는 상관없이 14세 이상은 종신형에 처해진다. 이 같은 전 지구 규모의 법률 덕분에 남성의 폭력은 근절되었으며, 이 세계 사람들은 완력으로 누군가의 우위에 서는 일을 세상에서 가장 부끄러워한다.
한편, 권력을 부여받은 『미러 월드』의 여성들은 가해자가 되는 데 주저함이 없다. 남성에게 외모 가꾸기나 애교 등을 강요하기도 하고, 경제력으로 가족 구성원을 지배하려고 하거나, 취직을 빌미로 젊은 남성에게 성폭력을 휘두르기도 한다. ‘이쪽 세계’의 우리는 너무나 일상적으로 접하는 까닭에 다소 둔감해졌을 수 있는 현상이지만 신기하게도 성별을 뒤집으면 무의식 속에 숨어 있던 위화감은 극대화된다.
그러나 작가가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지향점은 이 같은 남성 중심 사회, 가부장제 사회의 극단적 역전이 아니다. 소설 속 주역인 세 남자가 미러 월드라는 ‘저쪽 세계’의 불평등을 자각하는 역할을 맡았다면, 이들의 자녀들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변혁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성폭력 피해자인 렌은 숨지 않고 자신의 피해 사실을 고발하고, 마히루는 여존남비 사회에 대한 위화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자신이 3학년이 되면 남학생을 학생 회장직에 올리겠다는 야망을 품는다. 이렇듯 소설 『미러 월드』는 절망적인 차별의 구조 속에서도 그에 대항하려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목소리를 높이면 세상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도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책 소개

일본판 『이갈리아의 딸들』이 보여 주는
아주 이상한 보통의 세계
“여자한테 반항하려 해도 소용없어.”
가부장제를 뒤집으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남녀 반전 세계가 그리는 지독하게 평범한 일상!

“당신이 제일 높은 사람이야? 남자잖아, 여자 점장은 없어?” 동네 마트의 점장부터 한 나라의 수상까지, 모든 단체의 요직은 여자가 맡는 세계. 출산 전후로 반년씩 여성에게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보장하는 세계. 침실에서 여성의 이상을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남자가 연기까지 해야 하는 세계.
바로 여기, 그런 세계가 있다. 남녀의 성 역할이 역전된 가상의 세계, 일종의 패럴렐 월드를 배경으로 한 사회 실험적 소설 『미러 월드』. 소설 속 세계에서는 여성이 가족을 위해 밖에서 일하고, 남성은 육아와 집안일에 힘쓰는 게 ‘보통’이자 ‘평범’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독박 육아, 경력 단절, 직장 내 차별과 괴롭힘… 하라스기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세 명의 아버지들은 여성 중심 사회에 불합리함을 느끼면서도 처자식을 지탱하기 위해 매일 분투하고 있다. 사회의 구조적 모순, 성 평등에 대한 세 남성들의 가치관은 저마다 달랐지만, 이들은 모두 이혼, 성범죄 노출, 가족의 죽음과 돌봄 문제 등에 몸소 부딪치며 절망과 혼란, 깨달음을 반복한다.

저자 및 역자 소개

▶ 저자 야즈키 미치코:

야즈키 미치코 椰月 美智子
1970년 일본 가나가와현 출생. 2002년 『열두 살』로 제42회 고단샤 아동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007년 『나는 앞으로도 살아간다』로 제45회 노마 아동문예상과 제23회 쓰보타 조지 문학상, 2017년 『내일의 식탁』으로 제3회 가나가와서적 대상, 2020년 『옛날에는 나와 동갑이었던 다나카 씨와의 우정』으로 제69회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청소년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성장통을 겪는 인물들의 현실을 섬세하게 그리는 작가로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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