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히어로가 된 평범한 소년 앤디의 평범하지 않은 일상
마법 연필로 슈퍼 히어로가 된 앤디는 더는 평범한 소년의 일상을 지낼 수 없었어요. 학교 숙제하기, 집안일 하기, 만화 그리기, 동생 오스카 감시하기에 더해 악당들을 물리치고, 자신을 좋아하는 팬들도 관리해야 했거든요. 그나마 다행인 건 상대해야 하는 악당들이 해치우기 쉬운 시시한 악당이라는 거였어요. 물론 슈퍼 드윕은 그 사실을 쉽게 인정하지 않았지만요.
그렇게 바쁘게 지내던 앤디는 슈퍼 히어로의 역할에 신경을 쓰느라 학교 공부와 숙제를 소홀히 하기 시작했어요. 마법 연필로 가짜 앤디를 만들어 놓고, 숙제와 시험까지 맡겨 두었지요. 앤디는 모든 게 순조로운 줄만 알았어요. 엄마, 아빠가 앤디의 성적표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말이에요.

마법 연필을 복제해서 인공 지능 로봇 부대를 만든다고?
한편 비밀 스파이 집단 ‘S.S.C.R.A.M.’에서는 레지나 요원과 사이드바텀 박사가 슈퍼 드윕과 마법 연필의 비밀을 조사하고 있었어요. 이들은 마법 연필의 특수 성분을 복제해 인공 지능 로봇 부대를 만들 계획이었어요. 그리고 그 인공 지능 로봇 부대로 전 세계 범죄를 없앨 계획이었고요.
레지나 박사와 사이드바텀 박사는 팬으로 위장해 슈퍼 드윕에게 접근했어요. 그리고 성공적으로 연필과 지우개 성분을 채취했지요. 이 둘은 모든 게 순조로운 줄만 알았어요. 사이드바텀 박사의 조수, 콧물이가 마법 연필 성분에 콧물을 떨어트리고, 사이드바텀 박사가 그 성분을 엉덩이로 짓뭉개기 전까지는 말이에요.

결코 시시하지 않은 새로운 악당 ‘엉덩지우개박사’의 등장
앤디는 엄마, 아빠에게 성적표를 들키고, 다음 시험에서 80점을 못 넘으면 ‘외출 금지’라는 무시무시한 말을 들었어요. 어쩔 수 없이 시험공부를 열심히 해야만 했지요. 공부를 하러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 앤디와 모나, 오스카는 마을의 모든 것을 지우고 있는 엉덩지우개 박사를 마주쳤어요. 바로 엉덩지우개박사로 변해 버린 사이드바텀 박사였지요.
앤디는 이를 보고는 바로 슈퍼 드윕으로 변신했고, 마법 연필로 그림을 그려 악당을 물리치려 했지만 모두 실패해 버렸어요. 여태까지 만나 보았던 악당들과는 차원이 다른, 결코 시시하지 않은 악당이었던 거예요.
과연 앤디와 모나, 오스카는 엉덩지우개 박사를 물리치고, 또 한 번 마을의 평화를 지킬 수 있을까요?

혼자서는 어려운 일들도 함께라면 해낼 수 있다는 믿음
‘슈퍼 드윕’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슈퍼 드윕 ② 엉덩이를 지워라!』는 1권에 이어 슈퍼 히어로가 된 앤디가 새로운 악당들을 마주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친구들과 어울려 뛰어놀기보다 혼자 만화 그리기를 좋아했던 괴짜 앤디가 슈퍼 히어로, 슈퍼 드윕이 되어 세상을 위협하는 악당들을 통쾌하게 물리치지요.
2권에서는 1권부터 이어지는 유쾌한 상상력에 더해 ‘혼자 해내는 것이 아닌, 우리가 해낸다.’는 이야기도 담고 있어요. 사고뭉치 동생, 오스카가 슈퍼 드윕의 조수 크레용 병정이 되고, 전학생 모나가 슈퍼 드윕의 동료, 천재 해커가 되어 완벽한 한 팀을 이루지요. 심지어 적인 줄로만 알았던 ‘S.S.C.R.A.M.’의 레지나 요원과 원숭이 콧물이와도 힘을 합치고요.
무심코 깔깔대며 책을 읽다 보면 ‘혼자서는 해내기 힘든 일도 둘이 되고, 셋이 되고, 넷이 되면 못할 것이 없다.’라는 것을 깨닫게 될 거예요. 그리고 이 믿음은 우리가 앞으로 겪게 될 만만하지 않은 날들을 이겨낼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되겠지요. 또 나와 한 팀을 이룰 수 있는 동료가 누가 있을지 둘러보는 것도 좋아요. 어느 날 엉덩지우개 박사가 우리 앞에 나타난다면 결코 혼자서는 물리치기 어려울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