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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에트와 그림자들

아리에트와 그림자들

  • 도서 주제문학
  • 제 목아리에트와 그림자들
  • 저 자마리옹 카디
  • 출판사문학동네
  • 출판일2022. 04. 28
  • ISBN9788954686150
  • 이용 대상아동
  • 가 격16,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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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원래의 나를 잊고 보낸 어느 특별한 하루

◆ 사자 그림자의 오늘
사자에겐 사자의 그림자가 있어요.
사자의 그림자에겐 사자가 있고요.
둘은 항상 붙어 있었는데, 어느 날 사자가 죽고 나서
사자의 그림자는 홀로 남겨졌답니다.
지루해진 사자의 그림자는 한참을 걷다가
우연히 아리에트를 발견했어요.
“바로 이거지!”

◆ 아리에트의 오늘
간밤에 비가 온 것 같진 않은데
이상하게 오늘 아침 물웅덩이가
등교하는 아리에트를 기다립니다.
흠, 거기에는 말수 적은 아리에트가 아닌
사나운 사자가 비치는군요.
이상하게 좀 힘이 솟는 것 같은데요…

◆ 아리에트 그림자의 오늘
아리에트와 나, 우리 제법 괜찮거든요.
누가 보아도 똑 닮은 우리는
싫어하는 것도 똑같고 좋아하는 것도 똑같아서
누구보다 편안한 사이라고요.
그런데 오늘따라 왜인지 쓸쓸하네요.
설마... 아리에트가 나를 잊은 걸까요?

뭔가 재밌는 사건이 일어날 것만 같은 예감, 어제와는 다른 오늘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아침이 있다. 사자가 죽은 뒤 함께할 존재를 찾아 슬렁슬렁 길을 걷던 사자의 그림자도, 꾸역꾸역 스웨터를 입고 양말을 신으며 학교 갈 준비를 하던 아리에트도 따분한 얼굴로 아침을 맞는다. 그러나 둘의 오늘은 낯설고 이상한 환희로 가득 차게 된다. 아리에트는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사납고 거친 행동으로 학교를 누비며 처음 느껴 보는 에너지를 마구 발산한다. 사자의 그림자 역시 아리에트의 생활과 공간을 마음껏 누비며 만족스럽고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맹수 같은 모습은 학교에서 그리 환영받지 못했다. 친구들은 도망가고 선생님은 화를 내고, 속상함과 억울함에 잔뜩 풀이 죽은 아리에트는 이내 사자의 그림자를 면밀히 살피며 말한다. “너는 나랑 닮은 데가 별로 없는 것 같다.” 나와 그림자가 조화하지 않음을 느끼는 순간, ‘진짜 나’에 대한 호기심이 퐁당 떠오른다. 아리에트는 예전 그림자를 되찾기 위해 온 방 구석구석을 뒤지다 침대 아래에서 자신의 얼굴을 마주한다. “여기 있었네!”

“사자가 되고 싶을 때가 있다. 사납게 포효하며 용감하게 뛰어오르고 싶은 순간, 나에겐 사자의 그림자가 필요하다. 동시에 소심하지만 섬세하고 외롭지만 고요한 시간도 소중하다. 서로 다른 그림자들과 우정을 맺는 이 독특하고 유쾌한 성장담이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매력적인 이유는, 자신의 그림자들을 마주하는 것이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라서다. 복잡하고 다면적인 나를 경험하고 수용하며 고유한 자기가 되는 일은 죽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또한 즐거울 것이다.”
_무루(『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저자)

거울에 비치는 이 모습이 진짜 나일까?

소심하고 쑥스러움이 많던 아리에트가 완전히 다른 특질의 그림자를 만나서 느낀 새로운 존재감은 잊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하다. 사자의 그림자는 물웅덩이, 식탁, 안경, 거울 등 표면이 매끄러운 곳이라면 어디든지 자유자재로 존재하며 아리에트와 함께한다. 가구와 타일, 담벼락과 교실 바닥의 무늬 속 동식물들은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듯하고 벽에 걸린 옷들이나 태피스트리, 장면 곳곳에 등장해 익살스러운 표정을 보여 주는 동물들은 작품 전체에 유쾌하고 유연한 에너지가 흐르게 한다. 네모난 화면이 터질 듯 꽉 채워진 이 생생한 활기는 사자의 그림자가 그랬듯 우리의 내면에 숨은 어떤 힘을 일깨운다.

사자의 그림자는 이대로 아리에트와 오래오래 행복할까? 또 다른 누구를 찾아서 길을 떠나진 않을까? 아리에트에게 원래 있던 그림자는 혹시 다른 존재의 그림자가 되고 싶진 않을까? 책을 덮고 나서도 많은 질문들이 꼬리를 문다. 아리에트도, 그림자들도, 이야기 속 그 누구도 고정된 존재가 아니다. 이들은 무한히 많은 존재들과 만나 반응할 것이며, 이들 앞에 놓인 특별한 하루도 그만큼 무한할 것이다.

“따뜻하고 강렬한 색채의 팔레트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역동적이고 대담하게 표현된 캐릭터들은 책장과 책장 사이를 뛰노는 듯하다.”
_2022 볼로냐 라가치상 심사평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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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상하면서도 환희에 찼던 어느 하루에 대해,
그림자라는 말 속에 담긴 겹겹의 의미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고 싶어요.
_마리옹 카디

“독자들을 뜨겁게 사로잡으며 그림책의 예술성에 주목하게 한다.” 따뜻하고 강렬한 색채, 역동적이고 대담한 표현으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으며 2022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프리마를 수상한 『아리에트와 그림자들』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어느 아침, 늘 비슷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아리에트에게, 사자와 헤어진 사자의 그림자가 찾아오면서 둘은 새롭고 특별한 하루를 보내게 된다. 내가 알던 ‘나’를 잊고 다른 ‘나’가 되어 보는 즐거움과 이상함을 그린 이 이야기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거침없이 펼쳐 보이는 작가 마리옹 카디의 첫 그림책이다. 매혹적인 그의 이미지와 서사는 아리에트와 그림자들의 기묘한 만남에 온전히 빠져들 수 있도록 독자를 이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 저자 마리옹 카디:

마리옹 카디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프랑스 에콜 뒤페레와 에콜 에스티엔느에서 그래픽 아트와 타이포그래피를 공부했고 지금은 미국 보스턴에 살고 있다. 〈뉴욕 타임스〉 〈자디그〉 〈포트리〉 등의 신문잡지사와 정기적으로 작업하고 있으며 그림책 작가로서는 『아리에트와 그림자들』이 첫 작품이다. 이 책으로 2022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프리마를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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