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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랑 2

완전한 사랑 2

  • 도서 주제문학
  • 제 목완전한 사랑 2
  • 저 자김수현
  • 출판사
  • 출판일2021. 02. 22
  • ISBN9791160201291
  • 이용 대상일반
  • 가 격25,000 원
  • 수상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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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완전한 사랑’을 탐구하다

김수현 작가는 인물들의 욕망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그 욕망이 충돌하며 빚어내는 극적 긴장감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이 속에서 작가는 인간관계의 내밀한 부분, 미세한 심리적인 변화와 움직임, 갈등을 예리하게 탐구하고 있다. 특히 ‘입말’을 그대로 살린 작가 특유의 대사는 복잡하고도 면밀히 구조화된 인간의 심리를 파헤치고 적확히 포착해낸다. 이러한 대사는 삶과 죽음, 인생의 회한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그린 이번 『완전한 사랑 1, 2』에서 특히 그 힘을 발휘한다. 한국 드라마 속 전형적 소재인 ‘불치병’이라는 키워드를 정통으로 다루며 그 속에서 완성되는 ‘완전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인공 영애는 과외 제자였던 시우와 결혼했지만, 변변치 않은 형편의 며느리에게 아들을 뺏겼다고 생각하는 시아버지 박 회장에게 10년째 인정받지 못한 채 집안의 그늘처럼 살아가고 있다. 남편 시우는 그러한 아버지에게 반발하지만, 가끔 무딘 소리를 하며 영애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시우의 친구인 지나는 평생 시우를 짝사랑하지만, 한 번도 자신을 친구 이상으로 바라봐주지 않는 시우로 인해 마음 아파한다. 그러던 중, 영애가 ‘폐 섬유증’이라는 희귀 불치병에 걸리게 되고, 지난 삶을 돌아보며 차분히 인생을 정리한다. 이 속에서 가족을 향한 영애의 절절하고도 안타까운 애정과 특히 시우와의 운명적이고도 진정한 사랑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아내를 사랑하지만, 그가 지녔던 내면의 고통까지 완전히 품어주지 못했던 남편 시우는 곧 아내를 떠나보내야 함을 알게 되며 뼈아픈 후회를 겪는다. 모진 시아버지와 시누이에게 담담하게만 보였던 아내의 인생을 함께 곱씹으며, 단순히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가 아닌 개인인 영애의 삶을 비로소 돌아보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이렇듯 인물들은 죽음을 앞둔 영애로 인해 각자 삶에 대해 성찰하며 점점 변모해간다. 특히 힘든 상황에서도 내색 한 번 하지 않고 씩씩했던 영애가, 자신의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이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몸부림치는 모습과 그를 담아낸 대사를 통해, 독자 또한 삶의 무게와 그 마무리를 성찰하게 한다.

영애 (보며)저…… 며느리였던 적 있었어요?(차오르며)
장 ‥(잠깐 사이 있다가)니가 판 구덩이구 니가 질머진 짐이야‥ 불평할 일 아니지이.
영애 네 그런데 십년이면요/ 정상참작 해주면 살인범두 풀려날 세월이에요.
시우 여보.
영애 (북받치면서 소리칠 필요는 없음)저 다시는 여기 발걸음 안해요. 우리 애들 세워놓구 쓰레기 취급/다시는 안 당할래요.(하며 계단 쪽으로 돌아서려는데)
박 저저저저저
영애 (멈추고 돌아보며/오버랩의 기분)‥아버님께서 포기하세요. 저 못 쫓아내세요. 이러셔두 아버님 소원은 못들어 드려요(박은 그 말에 시우 돌아보고/시우는 그저 영애의 비약으로 치부하며 영애 보는)
장 웬 가당찮은 소리야. 기막혀서 말씀을 못하신다.(하며 영감 돌아보는데)
영애 E (올라서)보살님 얼굴루 (오버랩의 기분)
영애 부처님 뒤에 숨어 구경하시는 어머님.(울음 터질 듯하다)…
장 ??
박 ??(해서 아내 보는)
시우 ??(아내 보는)
영애 아버님 못지 않으세요..(하고 이 층으로 빠르게)

자신이 시한부임을 알게 되고 처음으로 감정에 솔직해진 영애의 대사들은, 이 인물이 보여주는 폭발적인 감정선을 그대로 나타낸다. 인물의 내면 깊숙이 내재한 복잡한 감정들을 간결하고도 절절하게 표현하는 대사들은 죽음을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영애의 다층적 심리는 물론, 주변 모든 인물의 심리 변화 또한 섬세한 시각으로 포착해 극의 서사를 더욱 견고히 하고, 인물들에게 더욱 몰입하도록 한다.


마음과 현실을 정확히 겨냥하는 대사로 현실을 창조하다

명징하고 유려하게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은, 문장과 대사에 주목해서 읽을 때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대사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을 이끄는 강력한 엔진으로, 이러한 말의 리듬과 대화가 축적되며 서사가 진행될수록 독자들은 작품에 더 강력하게 몰입하게 된다. 이것이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를 통속극이나 장르 컨벤션 안에 복속된 이야기로 읽을 수 없는 이유이다. 김수현 작품의 주인공은 언어 자체이기도 하다.
『완전한 사랑 1, 2』에서는 인물들의 복합적인 감정 묘사와 첨예한 심리적 충돌, 일상의 세부적인 모습들이 유려하고 치밀한 대사 속에서 발화되고 있다. 인물들의 대사는 곧장 자신이나 상대방의 마음의 핵심을 드러내고, 이 대화가 주는 날것의 감각과 긴장감에 독자들은 심리적인 반향과 충격을 느끼게 된다. 이 점이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 지속적으로 변모하며 40여 년간 대중과 소통하고 대중을 흥분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이다.
대사는 적확하고 명료하게, 간결하고 때론 중첩되어 발화된다. 긴 대사들은 말줄임표와 쉼표, 호흡의 마디 속에서 다양한 뉘앙스를 품고서 각 인물들의 서사를 단단하게 쌓아가는데, 이 작품을 통해 이러한 작가의 면모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어떻게 ‘말의 마술’이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펼쳐내며 서사를 만들어가는지 이 작품에서 생생하게 펼쳐지고 있다.

“가장 먼저, 김수현 극본의 대사에는 마치 악보처럼 리듬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면 이해가 한층 쉬워진다. 대사의 리듬과 더불어 대사의 타이밍, 대사의 전환점, 호흡의 완급, 감정선의 절제 또는 연장 등이 대본 자체에서 표현되고 있다.”(4쪽)

리듬을 타며 서로를 자극하고 촉발하는 김수현 작가만의 독보적인 대사는 문장부호 하나, 말줄임표 개수 하나하나에 배우의 연기에 대한 지시가 담겨 있을 정도로 세심하며 섬세하며, 대사의 문장들은 표준 맞춤법을 우선하지 않고 김수현 작가의 서술 그대로를 살리는 데에 주력했다.
쉽고 짧고, 정확하고 중첩되는 리드미컬한 문장으로 생활 언어 그대로를 담은 작품 속 대사들은 인간 심연을 꿰뚫고 터져 나온다. 언어는 화끈하면서도 숨김이 없고, 부드럽고 섬세한 감각으로 인간의 심리와 일상의 구체적인 현장을 속속 드러낸다. 김수현 작가의 언어, 대사는 현실에 발 딛고 정확히 그 현실을 겨냥하는데, 이 부딪힘 속에서 자연스럽게 말들이, 인물이 태어나는 것이다. 작가가 그려낸 현실은 인간의 삶과 심리의 핵심을 관통해서 창조된 것이고, 이것이 김수현 언어의 마력이다.
김수현 작가의 극본은 시대를 넘어 더욱 생생하게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과 삶의 철학을 전해주고 있다. 동시대 우리 삶의 현실에 단단히 뿌리내린 살아 있는 말들의 축제가 펼쳐지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더욱 깊은 상상력과 감동을 얻을 수 있다.

목차

편집자 일러두기 ㆍ 4
등장인물 ㆍ 9

제13회 ㆍ 13
제14회 ㆍ 59
제15회 ㆍ 104
제16회 ㆍ 150
제17회 ㆍ 196
제18회 ㆍ 240
제19회 ㆍ 284
제20회 ㆍ 328
제21회 ㆍ 369
제22회 ㆍ 408
제23회 ㆍ 442
제24회 ㆍ 476

부록
작품 연보 ㆍ 514
김수현 연보 ㆍ 524

책 소개

리얼리즘의 감각, 언어의 감수성으로 일상성을 묘파하다

드라마 장르는 당대 대중들의 욕망과 불안, 결핍을 드러내고 포착하는 대표적인 대중예술이다. 김수현 작가는 장르의 틀 속에서 인물의 갈등과 욕망을 일상적 현실에 녹여내 한국 리얼리즘 드라마의 장을 열었으며, 작품들은 한국사회의 격동기를 관통하며 대중들의 일상과 내면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회학적 텍스트로도 읽힌다.
김수현 작가는 1972년부터 본격적인 드라마 극본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40여 년에 이르는 시기 동안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초기의 홈드라마 시기, 1980년대의 〈사랑과 진실〉(1984~1985), 〈사랑과 야망〉(1987) 등으로 대표되는 멜로드라마 시기, 이후 1990년대에는 〈사랑이 뭐길래〉(1991~1992), 〈산다는 것은〉(1993), 〈목욕탕집 남자들〉(1995~1996), 〈사랑하니까〉(1997~1998), 〈청춘의 덫〉(1999) 등으로 대표되는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복합적인 인물 군상을 보여주었다.
김수현 작가는 2000년대에 들어서도 가족드라마와 멜로드라마를 넘나들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부모님 전상서〉(2004), 〈엄마가 뿔났다〉(2008), 〈인생은 아름다워〉(2010), 〈세 번 결혼하는 여자〉(2013~2014) 등의 작품을 통해 부부 갈등, 가족의 의미, 동성애 문제, 결혼의 의미 등을 다루었다.
김수현 작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파노라마 속에서 삶의 복잡한 국면과 인간 심리를 전달하며 시대와 함께해왔다. 오랜 작품 활동 속에서도 일관되게 현실에 밀착해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탐구하며, 시대를 관통하는 문제들을 새롭게 제기해왔다.
‘사랑’에 대해 본격적으로 탐구한 이번 『불꽃』 역시 네 명의 등장인물이 그리는 서로를 향한 엇갈린 욕망과 갈등 속에 펼쳐지는 감정을 치열하게 좇는 김수현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도 정확한 심리 묘사가 돋보인다.

저자 및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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