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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커만, 신의 법정에서 죽음과 논쟁하다

악커만, 신의 법정에서 죽음과 논쟁하다

  • 도서 주제문학
  • 제 목악커만, 신의 법정에서 죽음과 논쟁하다
  • 저 자요하네스 폰 탭플 요하네스 폰 탭플
  • 출판사종문화사
  • 출판일2020. 02. 15
  • ISBN9791187141556
  • 이용 대상일반
  • 가 격12,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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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작품 『뵈멘의 악커만』도 암흑의 시대라 부르는 중세의 신과 죽음의 세계에 인간의 과감한 등장이 특색을 이루고 있다. 위 제목은 레크람 판에서 펠릭스 겐츠머에 의해 현대 독일어로 번역되면서 『악커만과 죽음 Der Ackermann und der Tod』으로 바뀌어 있다. 전편은 34장!으로 되어 있는데, 1장부터 32장까지는 악커만과 죽음의 논쟁으로 되어있고, 33장은 신의 판결, 34장은 아내의 영혼을 위한 악커만의 기도로 되어있다. 1장부터 32장은 2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진 내부 구조를 가진다.

먼저 1장부터 16장에는 8개의 대화 장면으로 죽음은 오직 힘의 객관적인 필연성을 강조하고 있고, 악커만은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분노로 맞서고 있다. 죽음이 강조한 그의 힘의 객관적 필연성은 죽음의 불가피성을(6장), 지구를 인구과잉에서 보호하기 위한 필연성을(8장), 개인이 죽음의 관점 아래 임의적으로 해체되는 상황을(10장), 행복이 끊임없이 불행으로 돌변하는 상황을(12장), 인간 존재의 견디기 어려운 긴 삶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쟁이 덧붙여진다(14장). 죽음의 자기 정의로 이 부분이 끝난다(16장). “죽음은 무요 그렇지만 어떤 것이다. 죽음은 삶도, 본질도, 형체도, 주체도 소유하지 않기 때문에 무다. 죽음에겐 정신이 없고 또 볼 수도 잡을 수도 없기 때문에 무다. 그러나 죽음은 삶과 존재의 끝이요, 존재 없음의 시작이기 때문에 또한 어떤 것이다.”
다음 17장에서 32장까지의 논쟁은 변화된다. 죽음의 불공평을(17-18장) 다시 한 번 다룬 후에 악커만은 죽음에게, 지상에서 죽음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조언을 청한다(19장). 중세 후기 죽음에 대한 기본 입장들이 명료하게 설명된다. 죽음은 격정을 안정시키는 스토아 철학을 논쟁으로 끌어들이고(22장) 악커만은 슬픔과 죽은 아내가 살아 있었던 추억에 대한 욕망을 인간의 기본권으로 그리고 인문주의 특징으로 중요하게 강조한다(23장). 마지막 대화 부분에서 서로 다른 입장에서 본 인간 문제(24-25장) 그리고 적당한 삶의 형태에 대한 문제가 토론된다(27-30장). 죽음이 점성술에 의존해서 인간 존재를 죄 많고 타락하고 불결한 것으로 평가하는 반면(24장), 악커만은 인간을 신의 숭고한 창조물이라고 강조한다(25장). 이 차이에서 남자는 홀아비로서 새로이 결혼할 것인지, 수도원에서 신앙생활을 할 것인지 질문한다(27장). 죽음은 시종일관 여성 혐오증환자의 모습을 발전시킨다(28-30장). 한편 악커만은 높은 문학에서 교육받은 부인의 가치를 강조한다(29장). 두 주인공은 신에게 논쟁의 판결을 청원한다(31-32장).
그래서 신은 다음과 같은 중재 판결을 내린다(33장). “그래서 고발 자에겐 명예를! 죽음에겐 승리를 허용하노라! 모든 인간은 죽음에게 삶을, 다시 말해 지상에서의 육신을 넘겨줄 의무가 있고, 영혼은 우리에게 넘겨줄 의무가 있다.” 마지막으로 악커만은 죽은 아내의 안식을 신에게 간절히 간구하면서 끝을 맺고 있다(34장).

목차

머리글
제1장 악커만
제2장 죽음
제3장 악커만
제4장 죽음
제5장 악커만
제6장 죽음
제7장 악커만
제8장 죽음
제9장 악커만
제10장 죽음
제11장 악커만
제12장 죽음
제13장 악커만
제14장 죽음
제15장 악커만
제16장 죽음
제17장 악커만
제18장 죽음
제19장 악커만
제20장 죽음
제21장 악커만
제22장 죽음
제23장 악커만
제24장 죽음
제25장 악커만
제26장 죽음
제27장 악커만
제28장 죽음
제29장 악커만
제30장 죽음
제31장 악커만
제32장 죽음
제33장 신의 판결
제34장 아내의 영혼을 위한 악커만의 기도
작가와 작품소개
헌정서

책 소개

독일 최초의 산문 작품이자 최초의 인문주의 작품인『뵈멘의 악커만』은 1400년 초반의 작품이다. 뵈멘은 오늘날 체코 지역이다. 저자는 뵈멘에 있는 자츠 시의 문서 정리인 직업을 가졌던 요한네스 폰 텝플로, 그의 부인 마르가레타가 1400년 8월 1일 산후욕으로 사망한다. 이것이 작품을 쓰게 된 동기로 전해지고 있다. 사랑하는 아내의 때 이른 사망에 큰 충격을 받아 아내를 데려간 ‘죽음’을 ‘신’에게 고소하고 그의 원칙 없는 행동을 비난하면서 소리 높여 논쟁을 벌이는 내용이다. 주인공 악커만은 글자 뜻 그대로 농부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깃털로 된 펜을 가진 인간, 즉 학식과 개성이 있는 인간 혹은 인문주의자란 의미를 담고 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Johannes von Tepl(1350~1414)
뵈멘의 인문주의자 체코의 뵈멘지방에 있는 탭플에서 태어나 수도인 프라하에서 사망했다. 젊어서 한때 료하네스 폰 사츠(Johannes von Saaz)로 불리기도 했다. 상류층에 속하는 시민 가정 출신으로 라틴어 학교를 마치고 프라하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한 후 1378년 28세부터 1411년까지 사법서사와 공증인 직업을 가졌으며, 1411년에는 프라하 왕궁의 서기장으로 근무했다. 석사학위를 가지고 법률업무에 종사하면서 일생을 보냈다. 문학 작가로써 뚜렷한 경력은 없으나 그의 아내가 1400년 8월 산후욕으로 사망하자 그 죽음에 항의하는 논쟁서를 집필하는데, 이것이 『뵈멘의 악커만』Der Ackermann aus Bohmen)이란 제목을 달고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완성된 해는 1401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작품은 다음의 두 가지 면에서, 즉 독일 최초의 인문주의 작품이라는 점과 독일 최초의 신고독일어 산문작품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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