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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스케이프

피시스케이프

  • 도서 주제문학
  • 제 목피시스케이프
  • 저 자이용준,1000991304 이용준 지음
  • 출판사아시아
  • 출판일2020. 01. 30
  • ISBN9791156624233
  • 이용 대상일반
  • 가 격15,000 원
  • 수상 내역
  • 미디어
  • 기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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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삶과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천착을 보여주는
이용준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

2014년 중편소설 「붕어찜 레시피」로 심훈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용준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신인문학상 수상 당시 “군더더기 없는 문장과 삶과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천착”(심사위원 남정현, 방현석, 하성란)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은 작가의 내공이 이번 장편소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제목인 ‘피시스케이프(Fishscape)’는 에로(T.Erro)의 그림에서 빌려왔다. ‘물고기 경치 또는 물고기 광경’으로 번역될 이 그림은 하늘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공수부대가 아래에 있는 수백 마리의 물고기들을 향해 난사하고 있는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트남 전쟁에서의 양민 학살을 다룬 작품이라는 해석과 함께 물고기 남획을 호소하는 자연보호 차원의 그림이라는 해석도 있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한국 중년 남성의 삶에서 이 그림은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 낚시와 소설에 빗댄 삶의 이야기가 찬찬히 펼쳐진다. 여기에 『천지왕 본풀이』 『고사기』 『파우스트』 등의 신화적 사유를 더해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나간다.

“얘야, 월척은 기다려야 나온단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이현태’는 가끔 이 세상 것이 아닌 것들을 본다. 죽은 사람의 혼령일 때도 있고 신화적 존재이기도 하다. 그것은 모든 것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삶을 지탱해줄 것은 찾기 어려워 그는 계속 삶에서 겉돌기만 한다. 가족은 멀기만 한 존재고, 학교에도 정을 붙이지 못한다. 미궁에 갇힌 것처럼 갈 곳 몰라 헤매기만 하던 삶을 나아가게 해준 것은 곁에 남은 사람들이다.

특히 같은 마을에서 자란 친구 ‘고병도’의 아버지는 삶의 스승이자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다. 그가 운영하는 양어장에서 보낸 시간이 이현태를 살리기도 했으며 성장하는 동안 이현태가 갖는 삶의 태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인물이기도 하다. 청년기를 함께 보내다시피 한 ‘김민희’와 대학에서 만난 친구 ‘정호길’, 소설 창작반의 스승 ‘소 선생’도 이현태를 구체적인 삶 쪽으로 이끄는 인물들이다. 그들은 이현태의 곁에 머물며 계속해서 삶을 꾸려나가도록, 혼란스러운 삶을 문학으로 승화할 수 있도록 계속 부추긴다.

“모두 다 살림망에 갇힌 물고기 신세야.”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삶을 잘 꾸려나가기가 요원하다. 부조리한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은 노력하면 할수록 덫에 걸린, 그물망에 포획된 신세가 되고 만다. 저수지에 앉아 낚시를 하고 잡은 물고기를 방생해주는 일을 일삼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들 또한 물고기와 같은 신세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다 예정되어 있었다는 듯 비극적 사건과 맞닥뜨릴 때에도 한 개인의 삶은 계속된다. 그때 계속되는 삶이란 그 모든 비극까지 포함하고 감당한 것이기 때문에 위태롭더라도 지켜볼 만한 것이 된다. 『피시스케이프』에서 마주하게 되는 인간의 초상도 역시 그러하다.

목차

1부
출조│수몰│신촌블루스│밤│바늘│낮│짝밥│꿈│소야

2부
싱크홀│이별│붙여넣기│봉헌│서울, 한붓그리기│퍼포먼스

에필로그
작가의 말

책 소개

2014년 심훈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용준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신인상 수상 당시 “군더더기 없는 문장과 삶과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천착”(심사위원 남정현, 방현석, 하성란)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은 작가의 내공이 이번 장편소설에서도 드러난다.

제목인 ‘피시스케이프(Fishscape)’는 에로(T.Erro)의 그림에서 빌려왔다. ‘물고기 경치 또는 물고기 광경’으로 번역될 이 그림은 하늘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공수부대가 아래에 있는 수백 마리의 물고기들을 향해 난사하고 있는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트남 전쟁에서의 양민 학살을 다룬 작품이라는 해석과 함께 물고기 남획을 호소하는 자연보호 차원의 그림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림 속 장면이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한국 중년 남성의 삶에서는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 낚시와 신화, 소설에 빗댄 삶의 이야기가 찬찬히 펼쳐진다. 여기에 『천지왕 본풀이』 『고사기』 『파우스트』 등의 신화적 사유를 더해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나간다.

저자 및 역자 소개

경기도 파주 금촌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및 동대학원에서 독일어를 전공했으며 2014년 중편소설 「붕어찜 레시피」가 심훈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신화와 문학 등의 분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번역서로 『독일 낭만주의 이념』『독일의 질풍노도』가 있으며 『아이누 신요집』이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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