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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와 한국의 인문학

마르크스주의와 한국의 인문학

  • 도서 주제총류
  • 제 목마르크스주의와 한국의 인문학
  • 저 자전병준 (엮음) 진태원, 서용순, 김정한, 김공회, 이도연, 강용훈, 염인수 지음
  • 출판사후마니타스
  • 출판일2019. 12. 23
  • ISBN9788964373439
  • 이용 대상일반
  • 가 격19,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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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2018년은 카를 마르크스가 태어난 지 200년이 되는 해였다. 독일과 프랑스의 경계 지역인 트리어의 독실한 유대인 가문에서 태어나 법학을 전공하다 철학으로 전공을 바꾸어 학위를 받고, 다양한 신문에 변혁 운동을 이끄는 격정적인 칼럼을 게재했다. 추방과 망명을 이어간 끝에 정착한 영국에서 경제학을 새로이 학문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애쓰다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그런 이국의 학자를 기념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마르크스의 사상과 이념에 보낸 조종(弔鐘)마저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오늘날, 한국의 인문학 전공자들이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을 낸다는 것은 또 어떤 의미일까? 하지만 어느 나라의 정당이 트리어에 마르크스의 동상을 기증했다는 뉴스가 한낱 우스갯소리로 회자되는 상황에서도 마르크스를 각자의 삶과 생각에서 이어 나가려는 이들은 여전히 있다.
이 책은 인천대학교 인문학연구소가 펴내는 학술 총서의 두 번째 책이다. 전작인 ?호모 에코노미쿠스, 인간의 재구성?이 경제학적 관점에서 근대적 인간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조감했다면, ?마르크스주의와 한국의 인문학?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마르크스주의라는 방법론적 시각으로 현재의 문제를 살피고자 했다. 각각의 글들은 마르크스주의에 덧씌워진 신화를 짚거나, 실천 이론으로서의 마르크스주의를 살피고, 더 구체적으로는 한국 사회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들의 인문학적 쟁점, ?자본론? 한국어판 번역의 의미, 김남천을 중심으로 살펴본 카프 비평사 및 ‘풍속’에 대한 비교 분석, 프롤레타리아화 과정을 통해 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비평, 발터 벤야민의 관점을 원용해 들여다본 김남주 시와 혁명의 관계 등을 다룬다. 그럼으로써 이 책은 철학과 정치학과 경제학, 그리고 한국 문학 등 각각의 영역에서 마르크스주의가 논의되는 지점을 비판적으로 점검하거나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으로 현재의 각 학문적 상황을 살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 기초를 놓고자 했다.

목차

책을 펴내며 6

1장 ◇ 착취, 배제, 리프리젠테이션: 마르크스주의 (탈)구축의 세 가지 쟁점 / 진태원 17
2장 ◇ 19~20세기 해방 정치 이념에 대하여 / 서용순 73
3장 ◇ 한국 마르크스주의의 위기와 쟁점들 / 김정한 103
4장 ◇ 마르크스의 ‘Das Kapital’의 국내 도입과 번역: 김수행의 『자본론』 번역의 의의와 개역 과정상의 특징을 중심으로 / 김공회 131
5장 ◇ 김남천 비평의 해명과 ‘리얼리즘’이라는 기표 / 이도연 165
6장 ◇ 전시체제 전환기 한일 마르크스주의자의 ‘풍속’ 비판 담론: 도사카 준(戶坂潤)과 김남천의 ‘풍속’ 담론에 대한 재론 / 강용훈 227
7장 ◇ 프롤레타리아화 과정의 비참과 투지: 마르크스적 변증법의 서사로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염인수 287
8장 ◇ 김남주를 읽는다, 혁명을 생각한다 / 전병준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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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마르크스의 탄생 200주년이 지나는 시점에 돌아보는 마르크스주의의 가능성과 의의란 과연 어떤 것일까. 그의 사상과 이념에 보낸 조종(弔鐘)마저 이미 오래전에 사라져 이제는 자취 하나 남지 않은 듯 보이는 상황에서 한국의 인문학 전공자들이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을 낸다는 것에 무슨 굉장한 의미가 있지는 않겠다. 그러나 그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이나 무작정한 비판을 버리고 적절한 거리를 설정하게 되면 비로소 마르크스주의가 우리에게 말을 건네기 시작한다. 경계도 없고 한계도 없는 자본의 무자비한 이동과 지배를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이때 자본주의의 바깥을 생각하게 해주는 유일한 가능성이 마르크스의 관점을 통해, 마르크스의 관점과 함께 새로운 내일을 사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_엮은이의 말에서

저자 및 역자 소개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이다. 김수영과 김춘수의 시를 하이데거의 내맡김[Gelassenheit]이라는 관점에서 비교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이후 계속하여 문학과 철학의 상호 연관을 살피는 중이다. 2005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하나 주로 한국 현대시사를 다시 쓰기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찾는 데 집중한다. 『김수영과 김춘수, 적극적 수동성의 시학』, 『떨림과 사귐의 기호들』을 냈고, 최근에는 알레고리와 멜랑콜리의 관점으로 몇 편의 논문을 썼으며, 현재는 정의와 윤리라는 주제로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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