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신의 마음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독자들의 마음에 숨겨진 우울을 걷어내고 치유하는 선물 같은 책

어둡고 마이너한 감성을 ‘위로’라는 키워드로 승화시켜 그라폴리오 페이퍼북 챌린지 우승작으로 선정된 도밍 작가의 『기묘한 병 백과』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기묘한 병 백과』는 연재 당시부터 2만여 명의 팬들이 정식 출간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단 두 권의 핸드메이드만 제작되어 일러스트 페어나 액정 너머로만 가끔 볼 수 있는 신비한 작품이었다. 2년 만에 책이라는 옷을 입고 정식 출간된 『기묘한 병 백과』는 출간 전부터 천여 명의 팬들이 실물을 보기도 전에 예약 구매하며 기대를 모았다.
마음을 그려내는 일러스트레이터 도밍은 이삼십 대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느끼는 자존감 상실과 외모 강박, 연극적 성격 등 깊숙한 곳에 숨겨진 마음을 화폭에 담는다. 도밍의 그림을 접한 독자들은 스스로의 마음을 선명하게 느끼고 짙고 깊은 위안을 선사받는다고 말한다. 도밍 작가는 “그림이 끊임없이 말을 걸고, 이야기하고, 마음에 가 닿아서 누군가에게는 어떤 위로가 되고 어떤 이에게는 카타르시스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아픔의 본질에 대한 우아한 추상화”
감정과 마음이 움직이는 모든 순간.
사람과 부대끼고 사랑에 부러지며
오늘도 마음 아픈 당신의 내면을 그려내는 신비로운 그림들.

“위로가 많이 되는 그림이에요.”
“뭔가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요즘 느끼는 제 감정과 비슷해요.”

도밍 작가는 모두가 분명히 느끼며 살아가지만, 정확히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들. 그런 ‘정서적 현상’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그 마음의 형태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도밍 작가의 작품을 기다리는 팬들이 유달리 많은 이유 역시 우리 마음속에 자리하지만 설명하기 어려웠던 정서를 의인화할 수 있는 도밍 작가의 특별한 감성때문이다.
어렸을 적 꿈이 나이를 먹어가며 바스러지는 순간들에 대한 묘사, 실패를 거듭하며 좌절하고 자존감을 잃어가는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존재를 위로하는 그림들을 통해 독자들은 아픔의 본질과 위로의 희망을 발견한다. 그리고 도밍이 말의 틈새에서 길어 올린 마음 덩어리들을 찬찬히 바라보면서 어느새 마음의 모양을 발견하게 되고,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세상에 단 두 권뿐이었던 신비의 책 『기묘한 병 백과』가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도밍은 이번 출간 프로젝트에서 그라폴리오 연재 작품들을 선별해 한 권으로 알차게 담았다.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졌을 때의 구겨진 질감과 젖은 고서를 연상케 하는 연출과 요소를 살리면서, 원본에는 없었던 새로운 특수지 그림 뿐만 아니라 이전보다 고화질로 선명하게 작업된 일러스트들을 수록해 『기묘한 병 백과』를 더욱 원숙하게 재탄생시켰다. 도밍 작가가 직접 그린 표지 일러스트는 섬세한 선에 금박을 씌워 마치 오래된 마법서와 같은 신비롭고 화려한 장식으로 완성했다.
본문에 들어 있는 특수지 삽지에는 도밍의 초기 그림에서 종종 나타났던 펜선 삽화가 들어 있다. 도밍 작가의 그림을 소장하고 싶은 팬들에게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이오의 장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004
기묘한 병 백과의 기록자인 이오에 대한 소개ㆍㆍ 039

1부 말할 수 없는 감정들
알 수 없는 무늬 병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046
병균체 추상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049
타자화 된 갈증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050
무력한 손 틈새로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052
뾰족하게 돋아나는 벽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054
마르지 않는 눈가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056
가시넝쿨 함묵증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058
눈물 눅은 이끼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060
알록달록 뒤죽박죽 목욕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062
침묵의 넝쿨나무 증후군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064
간지럽다 치부되는 고통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066
구불구불, 파란 감정의 병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068

2부 애달픈 현상들
각설탕의 시선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074
마음을 부수는 마법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076
특별한 고슴도치의 우울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080
네가 없는 세계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082
이불 속 마지막 은신처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084
영원한 위로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088
질 좋은 검은, 눈물 잉크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090
이오가 받아 온 | 판매 전단 담벼락ㆍㆍㆍㆍㆍㆍㆍㆍ093
소원을 비는 양초 병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094
이오가 받아 온 | 소원의 양초 전단지ㆍㆍㆍㆍㆍㆍ097
모든 빛이 선망하는 어둠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098
숲에 부는 바람의 유래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00
진주조개 해협의 인어 증후군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04

3부 외로이 좌초한 마음들
변이된 미소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10
기이하고 아름다운 변이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12
너와 눈을 마주치기 위하여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14
뒤틀린 괴물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16
좌초한 타인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18
파도가 치는 방의 병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22
푸른 박제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24
이해받지 못할 호수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26
앞에 달린 날개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28

4부 마음의 모양을 따르는 증상들
미모사의 숲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34
이오가 받아 온 | 미모사들의 티타임ㆍㆍㆍㆍㆍㆍ 139
원망스런 유전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40
소중하게 모아온 것들의 부패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42
극적인 갈망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44
밀려 오는 파도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46
지나치게 조용한 숲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48
눈물 짓는 반달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50
어설픈 별의 초상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52
너무 가벼운 수소 풍선 증후군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54
이오가 받아 온 | 풍선과 별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56
그런 말들, 난자 당하는 마음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58
감정 탈색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60
애달픈 매달림의 무게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62
마음이 심장을 무너뜨릴 때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64
이오가 받아 온 | 더 많은 것을 느끼기 위한 심장ㆍㆍ166
이토록 한심한 나태의 관성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68
극적인 티타임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70
꽃점 인어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72
달각대는 열병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74
매달릴 꿈이 필요해 문 미끼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76
5부 앓는 모든 존재를 위하여
환상 전시관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82
괜찮아, 괜찮아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84
자꾸만 터지는 풍선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86
곧 끝날 춘곤증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88
기꺼이 동상에 걸리는 일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90
내가 아니라, 네가 거꾸로 있는 거야ㆍㆍㆍㆍㆍㆍㆍㆍ192
가장 완벽한 이해의 숲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94
실타래의 자기소모적 자존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96
너무 복잡한 새벽의 무늬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98
달의 뒤편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00
울어도 좋아, 여긴 바다니까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02
그래도, 나는 너를 사랑해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04

에필로그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209
작가의 말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210

“오늘의 마음은 어땠나요?”
사람과 부대끼고 사랑에 부러지며
오늘도 마음이 아픈 당신을 위한 신비롭고 기묘한 병 진단서
당신의 마음을 그려내는 일러스트레이터 도밍의 첫 번째 일러스트 에세이!

어둡고 마이너한 감성을 ‘위로’라는 키워드로 승화시켜 그라폴리오 페이퍼북 챌린지 우승작으로 선정된 도밍 작가의 『기묘한 병 백과』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기묘한 병 백과』는 2014년 연재 당시부터 2만여 명의 팬들이 책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지만 단 두 권의 핸드메이드만 제작되어 일러스트 페어나 액정 너머로만 가끔 볼 수 있는 신비한 작품이었다.
도밍은 이번 출간 프로젝트에서 그라폴리오 연재 작품들을 선별해 한 권으로 알차게 담았다. 리메이크와 리터칭을 통해 『기묘한 병 백과』를 더 기묘한 원숙함으로 재탄생시켰다. 본문에 들어 있는 특수지 삽지에는 도밍의 초기 그림에서 종종 나타났던 펜선 삽화가 들어 있다. 도밍 작가의 그림을 소장하고 싶은 팬들에게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말의 틈 사이로 사라져버린 마음의 덩어리를 건져 올리는 일러스트레이터. 모두가 분명히 느끼며 살아가지만, 정확히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들. 그런 ‘정서적 현상’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그 마음의 형태를 그리고 있다. 그림이 끊임없이 말을 걸고, 이야기하고, 마음에 가 닿아서 누군가에게는 어떤 위로가 되고 어떤 이에게는 카타르시스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