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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들과의 동행

낯선 사람들과의 동행

  • 도서 주제사회과학
  • 제 목낯선 사람들과의 동행
  • 저 자폴 시브라이트 지음
  • 출판사써네스트
  • 출판일2019. 12. 25
  • ISBN9791196354206
  • 이용 대상일반
  • 가 격28,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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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협력의 비밀, 협력의 탄생과 진화, 지속가능성
이 책은 일개 유인원이었던 인류가 어떻게 지금과 같은 ‘글로벌 분업체계’를 통해 작동되는 거대한 사회를 만들 수 있었는가를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씌어졌다. 저자인 폴 시브라이트는 협력의 출현을 세계의 변화를 선도하는 현상이라고 파악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를 통해 “협력의 비밀”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자연사적 관점으로 현대 사회를 바라봤을 때의 이점
자연사적 관점으로 현대 사회를 바라보면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부분적인 문제점(정치, 경제, 문화, 과학 등)을 확인할 수도 있고, 문제점의 발생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이 책의 서문에서는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아주 긴 시간을 사이에 둔 역사적 사실을 비교하면 장기적 안목을 얻을 수 있다. 장기적 안목의 이점은 향후 경제위기를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적당한 겸손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 책 전체의 핵심이기도 하다.”

저자는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 분업’이라는 거대한 협력체계(셔츠의 생산으로 설명되는)를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을 ‘낯선 사람들과의 동행’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인류가 어떻게 ‘씨족공동체’의 범위를 벗어나 낯선 사람들과 협력의 관계를 맺을 수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낯선 사람들과 동행’이라는 ‘놀라운 실험’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그리고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그 실험을 멈추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 실험은 향후에 중지될 수도 있는데 그렇게 예상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이와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밝힐 것이다.
저자는 인류가 낯선 사람들의 영향을 깨닫기 시작한 것은 1만 년 전이지만, 이 영향력이 일상생활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시기는 불과 200년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풍요나 산업화되고 네트워킹 된 생활은 수백만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어온 인류 진화의 필연적인 결과물이 아니며, 이는 불과 1만 년 전에 시작된 위대한 실험의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1. ‘낯선 사람들과 동행 중’이라는 놀라운 실험이 어떻게 가능했나?
‘낯선 사람들과의 동행’이 의미하는 것은 협력이지만, 협력은 ‘낯선 사람들’보다 가족이나 친지, 그리고 ‘친구’와 같은 낯설지 않은 사람들과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낯선 사람들과의 동행’이라는 다소 ‘낯설고’ 생소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낯선 사람들과 동행 중’이다. 낯선 사람들과의 동행을 의미하는 최신의 용어는 ‘세계화’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세계화는 지난 1만 년 동안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 세계화의 물결은 5,000년 전(농업의 확산), 2,500년 전(고대 그리스와 아테네), 500년 전(신대륙의 발견)에 거세게 일어났고, 150년 전(공산주의 사상의 탄생) 쯤에도 다시 한 번 강하게 일어났으며,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는 다시 한 번 부흥기를 맞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오늘날의 세계화가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외양과 형식이 바뀌었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리고 낯선 사람들과의 동행, 즉 세계화 ‘실험’이 가능했던 이유를 저자는 경계심 많고 잔혹했던 유인원의 본능에 기초한 제도, 인류의 존재론적 특성인 터널비전의 선택, 그리고 합리적인 계산 능력과 ‘강한’ 상호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실험이 멈추어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의 핵심 키워드인 터널비전, 분업, 그리고 상호 의존성을 통해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실험이 지속된 이유를 설명한다. 저자에게 터널비전은 ‘장님이 코끼리를 만진다.’는 의미인 맹인모상(盲人摸象)이나 군맹평상(群盲評象)이 아니라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의미에 가깝다. 저자는 터널비전을 ‘전체적인 목표나 성과와 무관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게 만드는 능력’이고 ‘인간의 능력은 터널비전을 구체화한 형태’라고 정의하는데, 여기에서 더 나아가 터널비전이 “단지…… 수정 가능한 시스템의 결함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시스템을 유지하고 활성화시키는 긍정적 요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터널비전을 통해 분업과 같은 전문화가 이루어지고 분업참가자들의 상호의존성도 높아지게 되는데, 우리가 직면하게 되는 어려움은 분업과 상호의존성에 따른 결과가 참여자의 의도는 물론 상상까지 초월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결과를 계획할 수도 예측할 수도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어려움인 것이다. 대도시의 발달, 복잡한 기능을 가진 시장의 탄생, 대기업의 출현,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집단지식의 증가 등을 이루었지만, 풍요로운 세계에서 발생하는 빈곤의 문제, 자원의 고갈과 환경파괴, 그리고 대량살상무기의 보급 등의 과제도 남아있다. 결국 목표가 단일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합의된 목표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아주 희망적인 동시에 엄청난 골칫덩이가 발생했기 때문에 1만 년 동안의 이 위대한 실험이 지속될 수 있었다.

3. 이 실험이 중지될 수도 있는데, 그렇게 예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낯선 사람들과의 동행’이 지속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2007년에 시작되었던 세계경제위기를 예로 들면서 우리의 문명과 시스템이 언제나 ‘붕괴’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편다. 우리의 ‘시스템’이 이제까지 잘 작동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작동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재의 ‘사회구조’나 ‘시스템’은 불안정하다고 주장한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고안된 분업이 새로운 위험을 만들고, 이해득실을 계산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해 디스토피아가 도래할 수도 있으며 강한 상호성은 복수의 악순환을 반복할 수도 있다. 이처럼 우리의 사회 구조가 불안정한 이유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완벽’하다고 믿는 제도의 대부분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른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우연한 기회에 확산된 제도들일 뿐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우리의 사회구조를 설계할 때, 긍정적인 요소들과 함께 인간의 불안정한 심리 구조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는 인류가 체계적인 방식으로 낯선 사람들과 교류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진화해 있던 인간의 심리적 바탕 위에서 아주 우연하게 이루어진 실험의 결과물”이라는 것이 주장의 근거이다.

4. 이 위대한 실험이 중지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미래에는 서로가 안전하게 교류하기 위해 만든 단순한 ‘동네시장’이 아니라, 다양한 민족, 기업, 국가가 모여서 평화롭게 교류할 수 있는 장소로써의 ‘시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스템이 특정 시기, 특정 상황에서는 잘 작동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상적으로 불안정할 수 있다. 그래서 분업의 참가자들이 느끼는 불안을 없애지 못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협력’이다. 이때 필요한 협력은 양적인 의미에서의 협력이 아니라, 질적인 의미에서의 협력이다. 협력의 횟수나 범위의 확장보다는 ‘협력을 가능하게 만드는 더 나은 목적이 필요한 것이다.’

목차

서문│우리의 문명은 안전하지도 완벽하지도 않다 ㆍ8
개정판 머리말│신뢰, 그리고 공황 ㆍ15

Part01 터널 비전
chapter 01 누구의 책임인가?ㆍ41

셔츠의 수요ㆍ41┃책임자 없이 이루어지는 협력ㆍ46┃의심에 대한 두 가지 근거ㆍ57┃정부의 역할ㆍ62

Part02 잔혹했던 유인원이 신뢰할 수 있는 친구가 되기까지:
인간은 어떻게 협력할 수 있게 되었는가?
ㆍPart 2의 Prologue 신뢰한다는 것의 의미│69
chapter 02 인류, 그리고 자연의 위험ㆍ73

확률의 계산ㆍ73┃분업, 위험을 줄이는 방식ㆍ82┃분업과 전문화ㆍ85┃
전문화, 새로운 종류의 위험ㆍ92
chapter 03 폭력으로 얼룩진 과거ㆍ103

살해 본능ㆍ103
chapter 04 우리는 어떻게 폭력적인 본능을 길들였는가?ㆍ119

이해득실과 상호성ㆍ119┃문명화 과정에 대한 재조명ㆍ129┃
신뢰 신호로써의 미소와 웃음ㆍ135┃신뢰와 감정ㆍ141
chapter 05 사회적 감정은 어떻게 진화했는가?ㆍ145

강한 상호성의 진화에 대한 세 가지 견해ㆍ145┃상호성과 복수ㆍ157
chapter 06 화폐와 인간ㆍ165

화폐와 물물교환ㆍ165┃화폐의 ‘신뢰 네트워크’ㆍ171┃화폐의 정착ㆍ177┃
화폐의 익명성과 불안감ㆍ182
chapter 07 도둑들의 의리 : 비축과 도둑질ㆍ191
저장, 대여, 그리고 공황ㆍ191┃신뢰를 산다는 것ㆍ202
chapter 08 은행가들의 의리(?) 금융위기의 원인은 무엇인가?ㆍ207

신뢰의 붕괴ㆍ207┃금융 시스템의 역할ㆍ209┃1930년대 대공황에서 얻은 잘못된 교훈ㆍ214┃시장 붕괴와 그 파급효과ㆍ230┃우리는 왜 속는 것일까?ㆍ233
chapter 09 전문성, 일과 전쟁의 수행ㆍ239

군인과 철학자ㆍ239┃서사를 찾아서ㆍ244┃직업윤리와 터널 비전ㆍ256
ㆍPart 1과 Part 2의 Epilogue 이기심과 신뢰의 거리│262

Part03 의도하지 않은 결과들:
씨족 집단에서부터 산업 도시에 이르기까지
ㆍPart 3의 Prologue 계획과 우연의 상호작용│271
chapter 10 도시 : 고대 아테네에서 현대의 맨해튼까지ㆍ277

대도시의 자질ㆍ277┃악취와 쓰레기ㆍ287┃시민들의 활동과 도시환경ㆍ294┃
도시의 통치ㆍ300
chapter 11 물은 재화인가? 사회제도인가?ㆍ303

물의 다양한 의미ㆍ303┃희소성과 재산권ㆍ313
chapter 12 모든 것의 가격?ㆍ329

조정자의 역할을 하는 가격ㆍ329┃가격의 여론 조사 기능ㆍ337┃경매ㆍ341┃
모든 것을 판매할 수 있을까?ㆍ348
chapter 13 가족과 기업ㆍ361

기업의 경계ㆍ361┃표준화, 그리고 통제와 감시ㆍ370┃가족 기업을 넘어ㆍ379┃기술과 기업의 규모ㆍ385┃기업과 기업 환경의 제약들ㆍ395
chapter 14 지식과 상징ㆍ403

최초의 상징 조형물ㆍ403┃세대 간의 신뢰ㆍ416┃
상품의 보호,와 아이디어의 보호ㆍ427┃아이디어와 제도의 형성ㆍ431
chapter 15 소외 : 실직자와 빈곤층, 그리고 환자ㆍ437

실직자들ㆍ437┃호황과 불황, 그리고 분업ㆍ440┃가난과 정보의 ‘섬’ㆍ449┃
고소득자들 간의 결혼ㆍ455┃질병과 소외ㆍ461┃
대리 의사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왜곡ㆍ466┃소외와 집단행동ㆍ471
ㆍPart 3의 Epilogue 시장과 기업의 외부효과│474

Part04 집단행동:
호전적인 도시국가에서부터 민족국가의 시장까지
ㆍPart 4의 Prologue 현대 사회의 구조를 만든 공격과 방어의 논리│479
chapter 16 국가와 제국ㆍ487

방어와 공격ㆍ487┃군사력과 번영ㆍ492┃상업적 전략의 결함ㆍ497┃
군사력의 격차로 인한 위험ㆍ500┃군인과 민간인ㆍ503┃무기 시장ㆍ505┃
정부의 역할ㆍ510
chapter 17 세계화와 정치활동ㆍ515

연대와 분쟁ㆍ515┃세계화와 세계화의 유산ㆍ520┃정치와 충성심ㆍ524┃
자유주의와 자유주의의 역사ㆍ528
chapter 18 결론: 위대한 실험은 얼마나 무너지기 쉬운가?ㆍ541

숨어있는 친구, 숨죽이고 있는 적ㆍ541┃국가의 존속ㆍ549┃
국가 내에서의 신뢰 유지ㆍ551┃국가들 간의 신뢰ㆍ558

ㆍ주석│567
ㆍ참고자료│605
ㆍ찾아보기│635

책 소개

“이 책은 경제학적 사고의 힘과 중요성에 대해 다른 어떤 책보다 명쾌하고 설득력 있게 이야기하고 있으며, 전문용어를 배제한 상태에서 중요한 개념을 생생하고 우아하게 설명하는 최고의 경제 입문서이다.”
- 서문 중에서

저자 및 역자 소개

『낯선 사람들과의 동행: 자연사적 관점에서 바라본 경제생활(The Company of Strangers: A Natural History of Economic Life)』의 저자인 폴 시브라이트는 현재 툴루즈 경제대학교의 교수이며, 올 소울즈 칼리지, 옥스퍼드 대학교, 처칠 칼리지,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펠로우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미묘한 전쟁(The War of The Sexes)』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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