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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으로서의 상징주의. 2

세계관으로서의 상징주의. 2

  • 도서 주제문학
  • 제 목세계관으로서의 상징주의. 2
  • 저 자안드레이 벨르이 안드레이 벨르이
  • 출판사나남
  • 출판일2019. 12. 31
  • ISBN9788930089210
  • 이용 대상일반
  • 가 격29,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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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은세기’ 문예부흥을 이끈 러시아 상징주의
러시아 상징주의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러시아 사회를 풍미했던 문예사조이다. 러시아 상징주의는 유럽의 상징주의 운동과 흐름을 같이하지만, 문학과 창작에 국한되었던 유럽의 상징주의와 달리 종교와 철학까지 아우른 총체적인 인문학적 사조였다.
러시아 상징주의의 발생은 19세기 말 유럽 문명의 사상적 위기와 이에 수반한 문화적 불안에 근거한다. 19세기 인류는 과학과 기술, 산업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경험했고 이는 인간에게 환경에 대한 지배력을 부여했다. 그러나 동시에 과학과 기술의 한계 역시 등장했다. 지식의 불완전성에 대한 이러한 자각은 참된 인식에 도달하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만들었다.
러시아 상징주의는 이 새로운 길의 하나로 제시되었다. 메레시콥스의 논문 “현대 러시아 문학의 쇠퇴의 원인과 새로운 흐름에 관하여”(1892)는 당시 러시아를 지배하던 유물론과 실증주의적 사고에 대한 거부감을 명백히 표명하며 러시아 상징주의사상의 이론적 출발점이 되었다. 벨르이와 블록 등 러시아 상징주의자들은 실증주의에 맞서 세계를 결코 ‘인식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했다. 이들은 광활한 우주는 협소한 이성적 사고로는 결코 포착할 수 없으며, 오직 ‘창조’를 통해서만 세계의 본질로 향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렇게 러시아 상징주의자들은 세계의 본질에 다가서는 방법으로, 즉 세계관으로서의 상징주의를 구상했다.
상징주의자들의 이러한 사상은 인류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며 새로운 러시아 예술의 흐름을 주도했다. 그 영향으로 러시아는 푸시킨과 고골의 황금기를 넘어 블록, 솔로비요프 등의 은세기(silver age) 문예부흥을 맞이한다.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상징주의자 벨르이의 사상서
시와 산문 분야에서 활발히 창작 활동을 한 안드레이 벨르이는 알렉산드르 블록, 표도르 솔로구프와 함께 대표적인 러시아 상징주의자이다. 특히, 벨르이의 장편소설 《페테르부르크》(1916)는 러시아 현대소설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며 “러시아 전체를 요약한 작품”, “20세기 러시아 문학의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상징주의는 벨르이가 평생 몰두한 화두였으며, 러시아 문학에 미친 그의 영향은 영미권의 제임스 조이스의 영향에 비견된다.
지금까지 국내에 번역된 벨르이의 저작은 두 편의 소설에 한정될 뿐, 상징주의 이론가이자 사상가로서의 벨르이의 지적 자산은 국내에 소개된 바 없다. 《세계관으로서의 상징주의》는 벨르이의 사상이 집약된 대표 저작일 뿐 아니라, 러시아 상징주의 문예이론을 집약하는 20세기의 고전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개별 작가와 작품에 한정되었던 러시아 상징주의에 관한 국내 논의의 폭을 미학과 철학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
철학, 과학, 예술, 그리고 종교를 통합하여 보편적 세계관을 정립하려 했던 벨르이의 시도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문명의 위기를 의식의 위기로 간주하고, 그 탈출구이자 인간과 세계를 변형할 유일한 힘으로서 인간의 의식에 집중한 벨르이의 상징주의사상은 현재에도 큰 울림을 갖는다. 현대의 과학 기술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무엇인가’, 그리고 ‘세계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라는 근본적 문제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 있다. 벨르이가 지적했던 의식과 감정, 과학과 종교, 윤리와 예술의 이분법적 대립과 모순은 현대 인문학이 극복해야 하는 과제로 여전히 남아 있다. 벨르이의 상징주의 세계관은 새로운 사고체계를 구축하는 데 유용한 좌표를 제시할 것이다.

인간의 의식을 밝히는 벨르이의 횃불
1부는 《아라베스크》(1911)에 수록된 논문으로 구성되었다. 여기에는 벨르이의 초기 논문 “세계관으로서의 상징주의”를 비롯해 상징주의의 특성을 문학의 주요 사조와 함께 고찰한 “상징주의” 등이 포함되어 있다. 2부는 《상징주의》(1910)에 수록된 논문들로, 벨르이의 상징주의사상에 관한 이론적인 설명을 제공하는 “의미의 표장: 상징주의 이론의 전제”와 함께, 러시아 상징주의 특유의 언어관을 고찰한 “언어의 마법”, 그리고 상징주의 미학에 관한 이론적 작업들로 이루어져 있다. 3부는 논문집 《녹색 초원》(1910)에 수록된 글로, “러시아 문학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고골”, “체홉”, 등을 통해 19~20세기 러시아 문학 작가에 대한 벨르이의 견해를 읽을 수 있다. 4부 “문화론”에는 문화에 대한 벨르이의 상징주의적 성찰과 이에 대한 고유한 해석이 담긴 논문들이 수록되었고, 마지막 5부에는 자전적 에세이 “나는 왜 상징주의자가 되었고, 사상적-예술적 모든 단계에서 왜 계속 상징주의자로 남았는가”를 실었다.

목차

제3부 녹색 초원
녹색 초원 9
상징주의 23
상징주의와 현대 러시아 예술 33
러시아 문학의 현재와 미래 54
고골 92
체홉 119
메레시콥스키 128
솔로구프 145
브류소프 169
발몬트 194
러시아 시의 묵시록 209

제4부 문화론
문화의 위기 235
혁명과 문화 317
문화의 길 342
문화의 철학 349

제5부 에세이
나는 왜 상징주의자가 되었고,
사상적-예술적 모든 발전단계에서
왜 계속 상징주의자로 남았는가 379


옮긴이 해제 | 안드레이 벨르이의 상징 개념 539
찾아보기 555
지은이.옮긴이 약력 562

책 소개

러시아 상징주의자인 안드레이 벨르이의 사상을 집약한 저작이 국내 최초로 발행되었다. 러시아 상징주의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러시아의 은세기(silver age) 문예부흥을 이끈 문예사조이다. 안드레이 벨르이(1880~1934)는 작가로서 수많은 작품을 통해 러시아 현대문학의 선구자적 역할을 한 대표적 러시아 상징주의자다. 또한 벨르이는 사상가로서 니체, 리케르트, 슈타이너 등 당대 사상가의 철학을 아우르며 평생 상징주의에 몰두했으며, 문학을 넘어 종교와 철학까지 포괄한 하나의 세계관을 제시했다. 그의 야심찬 작품, 《세계관으로서의 상징주의》는 상징주의 사상가로서의 벨르이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저서로 벨르이 상징주의의 정수를 담았다. 이 책은 지금까지 개별 작가와 작품에 한정되었던 러시아 상징주의에 관한 국내 논의의 폭을 미학과 철학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Андрей Белый, 1880~1934)
본명은 보리스 니콜라예비치 부가예프이다. 러시아 상징주의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이론가, 사상가이다. 모스크바의 상류 집안에서 태어났다. 19세기 말 20세기 초 러시아 ‘은세기’의 문예부흥을 주도하였던 제2세대 상징주의자 중 한 사람으로, 네 편의 연작 《심포니야》[“드라마”(1902), “영웅”(1904), “귀환”(1905), “눈보라의 잔”(1908)]에서 시와 산문, 음악, 그리고 부분적으로 회화까지 결합된 새로운 문학적 형식의 창작을 시도하였다.
세 권의 시 창작집 《쪽빛 속의 황금》(1904), 《재》(1909), 《유골항아리》(1909)를 출간하였고, 장편소설 《은빛 비둘기》(1909)와 《페테르부르크》(1916)를 발표하였다. 《페테르부르크》는 벨르이의 대표적인 작품으로서 20세기 위대한 모더니즘 소설의 하나로 간주된다. 이론가로서 벨르이는 상징과 상징주의사상에 관해 많은 논문을 썼는데, 이는 《상징주의》(1910), 《녹색 초원》(1910), 그리고 《아라베스크》(1911)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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