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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총총

별이 총총

  • 도서 주제문학
  • 제 목별이 총총
  • 저 자사쿠라기 시노 지음
  • 출판사현대문학
  • 출판일2019. 02. 20
  • ISBN9788972759683
  • 이용 대상일반
  • 가 격13,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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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북쪽 대지를 별처럼 떠도는 한 여성의
기구한 삶과 성, 사랑을 그린 드라마틱 파노라마

시점이 없는 한 사람의 인간, 쓰카모토 지하루라는 여자의 반생이 서서히 드러나는 이야기로 만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삼대에 걸친 여성들, 어머니 사키코, 딸 지하루, 그리고 그 딸아이 야야코가 서로 전혀 관계를 맺는 일 없이 홋카이도의 각자의 땅에서 살아갑니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무렵에는 더듬거리기도 했는데, 마지막 장면만은 미리 분명하게 설정하고 있었고, 아홉 편을 한데 모으니까 원을 그리며 하나로 정리가 됐습니다.
_『별이 총총』 출간 기념 대담에서

『별이 총총』은 고단한 인생들의 애환이 펼쳐지는 아홉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이하게도 아홉 명의 시점을 거치고 나서야 한 인물의 반생이 오롯이 드러나는데 이 사람이 바로 쓰카모토 지하루이다.
지하루는 사랑의 허상을 좇아 떠나버린 친엄마 사키코처럼 자신도 두 번째 결혼으로 낳은 친딸 야야코를 두고서 차가운 북녘 땅 홋카이도를 흘러 다닌다. 부모 없이 할머니 손에 자랐던 어린 시절, 여고생이 되어 신문 배달과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다 스트립 댄서가 된 모습으로 갑자기 등장하고, 세월이 흘러 한쪽 다리를 잃고 외딴 버스 정류장에 서 있기까지, 그녀는 어디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사람들 사이를 떠돌 뿐이다.
사쿠라기 시노는 주인공 지하루의 말과 생각은 마치 봉쇄된 것처럼 최소한으로 줄여서 꽁꽁 숨겨두고, 그 대신 주변 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을 소환하는데, 그러한 인물 중에는 스트립 댄서도 있고, 이발소 장인도 있으며, 평범한 주부, 편집자, 작가, 사서 등도 있다. 아홉 개의 단편 속 인물들의 선택이 지하루에게, 그리고 본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발견해 나가는 신선하고도 치밀한 구성으로, 독자들은 한 편씩 읽을 때마다 흩어진 조각을 맞추듯이 지하루의 인생 역정을 따라 가면서 그녀의 처지와 생각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상상할 수 있다.
아울러 『별이 총총』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 이야기가 한 여인의 삶이 책으로 탄생하는 과정과 궤를 함께한다는 것이다. 이는 사쿠라기 시노 작품 세계의 확장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그간 주로 다루어왔던 성과 사랑을 넘어서서 ‘쓰는’ 행위에 삶을 투영시킨 시도라 할 수 있다. 『별이 총총』은 앞으로 사쿠라기 문학의 또 다른 큰 방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나 홀로 왈츠」
‘삿포로 스스키노’와 ‘아사히카와 36번가’의 유흥가 밤업소를 전전하다 서른한 살의 나이에 구시로의 스낵바 <루루>까지 흘러온 사키코. 어린 딸 지하루를 고향의 홀어머니에게 맡겨둔 채 사랑의 허상을 쫓아 여전히 떠돌고 있다.

「바닷가의 사람」
의대에 다니는 외아들이 방학을 맞아 고향에 내려와 반가운 이쿠코.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아들이 옆집에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여고생 지하루를 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아 불안하기만 하다.

「숨어 사는 집」
삿포로 스스키노의 댄서 레이카는 오빠가 돌아오면 무대를 떠나기로 결심했었다. 드디어 8년 만에 오빠가 모습을 드러내고, 레이카는 미련 없이 무대를 떠나려 하는데, 그녀 앞에 예전의 자신처럼 애처로운 모습의 신입 스트립 댄서 지하루가 등장한다.

「달맞이 고개」
매사에 불만이 많은 노모와 사는 40대 독신남 하루히코. 퇴근하고 집에 온 그는 어머니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는 슈퍼마켓의 젊은 여자를 본다. 그녀의 가슴에 붙은 명찰에는 지하루라고 적혀 있다.

「트리콜로르」
작은 항구도시에서 남편과 둘이서 이발소를 운영하는 기리코. 가업을 물려받지 않고 도시를 떠난 외아들은 임신한 지하루와 결혼하겠다고 하더니 몇 개월 후, 그녀로부터 버림받고 갓난아기와 함께 엉망인 채로 나타난다. 기리코는 자신의 손으로 손녀 야야코를 키우기로 마음먹는다.

「도망쳐 왔습니다」
무명 시인으로 지역의 여성 문인 지망생을 가르치는 도모에 고로. 그가 주재하는 현대시 강좌에 지하루라는 30대 여성이 신입 회원으로 들어온다. 밤일을 한다는 소문이 자자한 그녀가 이 강좌를 듣는 이유는 무엇일까.

「겨울의 해바라기」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자 신세로 떠돌던 노토 주지가 작은 대폿집 여주인 사키코를 만나 함께 산 지도 8년이 되었다. 유방암으로 죽어가는 사키코는 자신의 딸 지하루가 잘 지내는지 알고 싶어 한다. 주지는 그런 사키코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다.

「허수아비」
도쿄에서 홋카이도 도카치로 이주하여 홀로 사는 편집자 고노 야스노리. 버스가 끊긴 정류장에 한쪽 다리 없이 지팡이에 의지해 서 있는 딱한 중년 여성을 하룻밤 재워주게 되는데, 그 지하루라는 여성에게서 밤새 들어낸 반생의 이야기는 그의 창작 욕구를 자극한다. 몇 번의 계절을 보낸 뒤 그것을 드디어 『별이 총총』이라는 소설로 완성시킨다.

「야야코」
할머니 손에 잘 자라 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다가미 야야코. 이달의 신간 코너에 꽂아둘 『별이 총총』이라는 책이 도착해,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관계의 끈을 놓쳤거나 놓아버린 사람이 깊은 상처 속을 마음대로 훨훨 걸어간 이야기입니다. 왜 몹시 슬픈 뒤에나 밤하늘 총총한 별 같은 사람들이 눈에 감겨드는 걸까요. 슬퍼지고 싶을 때, 꺼내어 읽어보면 좋을 이야기입니다. 슬픔이 우리를 맑게 밝혀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_옮긴이 양윤옥

목차

나 홀로 왈츠
바닷가의 사람
숨어 사는 집
달맞이 고개
트리콜로르
도망쳐 왔습니다
겨울 해바라기
허수아비
야야코

옮긴이의 말

책 소개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이 별처럼 빛을 발하고 있다.
그 빛을 ‘이야기’로 연결시킨 결말의 생생함이 대단히 훌륭하다!”

_마쓰다 데쓰오(편집자·서평가)

2007년 첫 책 『빙평선』을 출간하고, 2013년 『호텔 로열』로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 사쿠라기 시노의 연작소설집 『별이 총총』(2014)이 양윤옥의 번역으로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지금까지 스무 권에 달하는 소설을 발표한 사쿠라기 시노는 이야기 대부분을 자신이 살아온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했다. 엄혹한 추위, 깊게 휘감기는 안개와 무릎 높이의 눈, 찬 바다에서 들이치는 바람 등으로 묘사되는 홋카이도의 차가운 풍경과 그 속에서 팍팍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물들의 삶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글을 써왔다. 특히 그토록 모진 환경 속에서도 강하고 다부진 여자와 한심스러운 남자의 조합을 인상적으로 그렸는데, 이 책 『별이 총총』은 그러한 인물상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북녘 홋카이도 대지에서는 여성의 삶의 방식도, 남성의 안타까운 모습도 하늘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 별들 같다는 생각으로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흘러가면서도 저마다의 자리에서 빛나는 인물들에게 연민을 담아 써낸 『별이 총총』은, 사쿠라기 시노의 이야기꾼으로서의 탁월한 재능과 선명하고 속도감 있는 문장, 흡인력 있는 압도적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1965년 일본 홋카이도 구시로시市에서 태어났다. 중고교 시절, 문예반에서 활동하며 홋카이도 출신 여류 작가 하라다 야스코의 『만가』를 접하고 문학에 눈을 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법원 타이피스트로 근무하다가 스물네 살에 결혼하면서 전업주부가 되었다. 남편의 전근을 따라 구시로, 아바시리, 루모이 등 홋카이도 각지를 전전하며, 오래전 하라다 야스코가 소속되었던 문예지 《홋카이 문학》의 동인으로 다시 소설을 공부한다. 북녘 혹한의 홋카이도는 사쿠라기 문학의 밑바탕이 되어 작품 대부분이 홋카이도, 특히 구시로시 주변을 무대로 하고 있다.
2002년 단편 「설충雪?」으로 제82회 올요미모노신인상을 수상하고 2007년에 첫 소설집 『빙평선氷平線』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집필 활동에 들어갔다. 2013년 『러브리스』로 제19회 시마세연애문학상을 수상, 같은 해 신인상 수상 후 10여 년 만에 『호텔 로열』로 제149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첫 작품부터 성性에 대한 거침없는 묘사를 펼쳐 ‘신新관능파’라고 명명되었으나, 인간의 본능적인 행위로서의 비애를 묘사했을 뿐 그것이 핵심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다른 작품으로 『풍장風葬』(2008), 『유리 갈대』(2010), 『굽이치는 달』(2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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