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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가 노년이 되었습니다

베이비부머가 노년이 되었습니다

  • 도서 주제사회과학
  • 제 목베이비부머가 노년이 되었습니다
  • 저 자김찬호
  • 출판사
  • 출판일2024. 02. 15
  • ISBN9791168102460
  • 이용 대상일반
  • 가 격17,5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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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스토리텔링, 망상, 줏대, 후회…
40개의 열쇳말로 풀어낸 마지막 인생 수업

이 책은 그러한 길찾기의 여정을 예감하면서 쓰였다. 노후 준비에서 건강 관리나 경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필요조건일 뿐, 아픈 데 없고 돈이 궁하지 않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30여 년의 세월을 무엇으로 건너야 할지 인생 이모작의 테마가 잡히지 않는다면 시간 자체가 버거운 짐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삶을 새롭게 창조하는 노년을 맞이하기 위해 자신의 내면을 점검하고 손질하는 수행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기성세대의 자화상을 해부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또한 그것은 사적인 차원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다. 공공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지금 한국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까닭은 내면이 황폐한 사람들이 권력을 휘두르기 때문이다.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내지 못한 진보 세력의 실패는 자신의 욕망과 무능을 성찰하지 못하고 편 가르기와 팬덤에만 편승한 탓이다. 건실한 정치의 토대가 되는 시민사회가 많이 위축된 것도 공신력 있는 사회적 리더들이 줄어든 것과 맞물려 있다. 경제의 성장은 비약적으로 이뤄졌지만 인간의 성장은 정체된 것이 한국 사회의 현실이다. 특히 베이비부머는 거대한 인구집단으로서 과잉 대표되는 상황이기에, 기득권에 대한 성찰이 없다면 아랫세대의 성장을 가로막는 결과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인생의 하산길에 들어선 기성세대가 그 어느 때보다, 드높은 정신으로의 향상심을 품어야 할 때다.

이 책은 그러한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저자가 자기 자신에게 건네는 확언이기도 하다. 존재 증명의 강박을 내려놓기. 행복의 방정식 다시 세우기. 삶을 신뢰하면서 내재 역량을 키워가기. 돈과 권력이 아닌 사랑과 우정으로 연결하는 법 익히기. 원대한 세계를 꿈꾸며 소박한 일상을 빌드업하기. 언젠가 맞이하게 될 죽음을 응시하며 지금 이 순간에 깨어 있기…

목차

생애의 경로, 마음의 미로

파국 인간의 바닥이 드러날 때
하산 바로 지금 여기가 봉우리
정정함 은은한 정기로 세워진 기품
전환 변곡점을 통과하는 기술
눈물 상처에게 말 걸기
스토리텔링 자기 해방의 서사
연민 고통을 감싸 안는 너그러움

자기를 돌보며, 서로를 보살피며

응시 나는 당신을 봅니다
공동체 재난을 다스리는 터전
경로 늙음을 경외한다는 것
혐로 노년의 위엄을 세우려면
복지 영혼의 궁극적 회복
손님 감사와 환대의 마음자리
자존 타인을 존중하는 원천

완고함이 아니라 견고함으로

망상 힘에 대한 강박과 집착
고백 과시와 허세를 내려놓는 자리
지피지기 위태로워지지 않도록
멈춤 파멸에 이르기 전에
줏대 껍데기를 벗으려면
이순 귀를 밝고 부드럽게
경청 마음의 속도를 늦추고

지성이 깃드는 삶

교학상장 후배에게 배운다
쓴소리 도전받는 즐거움
탐구 인생 문해력을 위하여
책 서재를 떠나보내며
유산 무엇을 물려주고 싶은가
독서 건강 수명을 좌우하는 습관
도서관 새로운 학연이 맺어지는 공간으로

생존에서 생성으로

육아 손주는 누구인가
성숙 어른 자아를 찾아서
보람 살아 있음의 증거
선배 후대를 보살피며 나를 돌보기
시간 망년 왕년 송년
후회 짧고, 정확하게
상실 말년의 은총으로 빛나도록

죽음, 삶을 깨닫는 화두

유병장수 이제는 죽음을 공부해야 할 때
연명 병원에만 맡겨두어도 괜찮은가
존엄 고독사와 무연사에 대하여
마을 품위 있는 웰다잉의 사회적 토대
우선순위 오늘 죽음을 살아가기

책 소개

격랑의 현대사를 주도해온 베이비부머 세대는
노년의 라이프 스타일에서도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자기 해방의 스토리텔링부터 성장 마인드셋까지
품위 있는 나이 듦을 위한 ‘전환의 기술’
사회학자 김찬호가 삶의 전환점(60세!)을 지나면서 펴낸 첫 노년 에세이. 인간의 생애 경로와 나이 듦에 대한 수많은 강연과 글쓰기를 해온 저자가, 그간의 앎과 베이비부머 세대 당사자로서의 삶을 농축해 마흔 개의 단어로 풀어냈다. 스토리텔링, 눈물, 망상, 응시, 줏대, 경청, 탐구, 복지, 유산, 후회….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할, 우리의 인생 후반전을 지켜주는 열쇳말들이다.

베이비부머는 누구인가. 이들은 전쟁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던 즈음에 태어나 보릿고개의 끝자락을 맛보면서 비약적인 경제성장의 시기에 유년기와 청년기를 통과했다. 기성세대의 권위를 부정하면서 자기들만의 정체성을 1970년대 청바지와 통기타의 대중문화로 구현했으며, 1980년대에는 젊은이의 저항의식과 패기로 민주화를 이뤄냈고 정치적 실세가 되었다. 독재정권의 탄압을 받았지만 번영의 결실을 가장 많이 누렸고, 그 절정기에 IMF 금융위기로 큰 위기를 맞았지만 일부는 정보화와 벤처 열풍의 주역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들은 지금 어떤 삶의 자리에 놓여 있는가. 다가오는 미래는 무엇인가. 많은 이들이 현역에서 물러나 노년층으로 편입되어가는 단계에서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상 초유의 스피드로 진행되는 고령화 속에서 수명은 자꾸만 길어지는데, 그 ‘여생(?)’에 대한 밑그림은 좀처럼 그려지지 않는다. 참고할 만한 모델도 마땅치 않다. 윗세대와 차별화된 문화를 누리며 청년기를 보냈듯이 노년기에 들어서면서도 전인미답의 길찾기를 해나가야 할 처지다. 현대사의 큰 변화를 주도해온 베이비부머는 과연 노년의 라이프 스타일에서도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저자 및 역자 소개

▶ 저자 김찬호:

사회학자, 문화인류학자, 성공회대학교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사회학을 전공하고 일본에서 마을 만들기를 현장 연구하여 박사논문을 썼다. 대학에서 문화사회학과 교육학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대학 바깥에서 평생학습, 자녀 양육, 교사의 정체성, 다문화 사회, 노년의 삶, 마을공동체 등 여러 주제로 강의와 글쓰기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모멸감》 《눌변》 《유머니즘》 《돈의 인문학》 《사회를 보는 논리》 《문화의 발견》 《생애의 발견》 《교육의 상상력》 《대면 비대면 외면》 《선배 수업》(공저) 《생애 전환 학교》(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공역) 《작은 인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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