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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좀비

엄마는 좀비

  • 도서 주제문학
  • 제 목엄마는 좀비
  • 저 자차무진
  • 출판사생각학교
  • 출판일2023. 05. 02
  • ISBN9791191360738
  • 이용 대상일반
  • 가 격13,5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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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정말 내 엄마가 맞아? 지금이라도 엄마를 죽여야 할까?’

가끔 엄마 없는 세상을 그려보는 1318들을 위해
떠오르는 Z세대 스릴러 작가 차무진의 코끝 찡한 코믹호러 이야기

생각학교는 1318들이 현실적으로 마주한 문제들을 주요 화두로 삼은 클클문고를 출간하고 있다. 클클문고는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도록 돕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청소년들에게 사랑받는 젊은 작가들의 시선으로 10대들의 고민을 만나보는 클클문고에서 이번에 사랑하는 엄마가 갑자기 좀비가 되면 어떻게 될까를 재밌고 발랄한 상상으로 풀어낸 소설 《엄마는 좀비》를 출간했다.
이 작품은 중학교 3학년인 녹현이의 시점으로 좀비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족과 친구들 사이의 소동을 그려냈다. 너무 어리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다 컸다고 말할 수도 없는 열여섯 녹현이는 좀비 사건 속에서 ‘사랑’은 추상적인 감각이 아니라 누군가를 돌보고, 또 그를 이해하려는 의지이자 행동임을 배워간다. 이 책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독자들은 나는 무엇을 할지, 또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답이 없는 질문들을 만나게 된다. 엄마를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방법을 찾는 녹현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부모’과 ‘돌봄’,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의 ‘성장’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될 것이다.

“엄마가 좀비가 된다면 어떻게 할래?”

청소년기는 나만 존재하는 세상에서 나 아닌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사는 삶을 고민하는 시기다. 대부분 더 이상 나만 생각하며 살 수 없다는 사실은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남과 함께하며 살지 알기 어렵다. 이렇듯 모호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마주한 문제를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맥락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자신을 먹잇감으로 취급하며 죽이려 하는 좀비와 무한한 사랑을 베풀던 엄마를 하나로 엮어 사건으로 풀어낸다. Z세대가 사랑하는 스릴러 작가 차무진은 우리를 지탱하던 엄마의 사랑이 사라졌을 때 어떻게 하겠냐는 추상적인 질문을 엄마가 좀비가 된다면 어떻게 할지를 물으며, 질문이 가진 무게감을 코믹호러로 상쇄시킨다.
이 책 속에서 녹현이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우선 엄마와 아빠는 녹현이가 어렸던 시절처럼 다정하지 않다. 엄마와 아빠 사이에 여러 문제가 놓여 있지만, 녹현이는 당장 자신의 심리적 안정이 중요하다. 또 부모가 그들만의 갈등을 닫아두고 오직 자신에게만 충실하길 바란다. 그러나 녹현이의 삶이 성장으로 빛나는 만큼, 부모의 삶은 상실로 채워질 수밖에 없다. 엄마는 아빠가 없는 세상 속에서 살기 위해 애써야 하고, 아빠는 나이 듦과 그에 따른 상실과 혼란 속에서 흔들린다. 청소년들은 자기 마음속의 갈등은 잘 알지만, 함께 살아가는 부모의 속사정은 알지 못할 때가 많다. 초반에 녹현이가 겪는 여러 심리적 문제와 고민들은 주인공과 비슷한 나이를 공유하는 청소년들의 깊은 속마음을 건드리며, 나의 부모는 현재 삶의 어느 고비를 넘기고 있는지 만나도록 돕는다. 차무진 작가는 끝없이 페이지를 넘기게 하는 시원시원한 서사 속에 촘촘한 설정과 문장을 담아 청소년들의 시선을 부모의 머릿속으로 이끈다. 나와 가장 가깝지만 실제로 잘 모르는 부모의 삶을 들여다보며 독자들도 녹현이처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엄마와 아빠는, 그저 나에게 필요한 물질과 감정을 제공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이 질문을 만나는 순간, 이 작품의 테두리를 이루는 사건들이 단순히 재미만을 위한 장치가 아님을 느낄 수 있다.

“이게 다 엄마 당신 때문이야!”

엄마와 아빠의 싸움, 그로 인한 아빠의 부재로 집안에는 침묵이 감돈다. 그 이후에 엄마는 달라진다. 사랑으로 가족을 돌보던 엄마는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밤에는 꿈을 위해 잠을 줄인다. 무엇이든 줄 수 있을 것처럼 흘러넘치던 엄마의 사랑은 일이 주는 고단함과 피로로 인해 점점 말라간다. 녹현이는 그 긴장을 이기지 못하고 은둔형외톨이로 변해간다. 잘 먹지 않고 제때 씻지 않는 것으로 부모의 갈등에 나름대로 항의하던 녹현이는 어느 날 엄마와 크게 다툰다. 아빠와 엄마가 떨어져 사는 원인을 모두 엄마의 탓으로 돌리며 결국 엄마에게 ‘당신’이라는 말까지 하게 된 것이다.
이후 녹현이는 엄마뿐만 아니라 학교와도 갈등을 일으킨다. 그가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잠깐 게임을 하다가 친구와 아이템 때문에 사이가 틀어지고, 학교는 이제 가고 싶은 곳이 아니다. 공부도, 친구도, 엄마도 싫어서 모든 일에 귀를 막고 눈을 감던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자신에게 냉랭해지더니 갑자기 좀비로 변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곁에서 나를 가장 아끼던 엄마가 이제 나를 죽이려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엄마일까? 아니면 좀비일까? 엄마라고 인정한다면 무엇을 해야 하고, 좀비라는 현실을 받아들인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녹현이는 양립할 수 없는 두 상태가 공존할 때 접하는 복잡한 모순에 눈 감지 않는다. 엄마가 다시 돌아오도록 애를 쓰면서 엄마에게 물리지 않게 생존법을 배워간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부모와 나의 삶이 같지 않으며, 돌봄은 부모와 내가 서로 주고받는 것임을 알게 된다. 좀비 상태를 이겨내려는 엄마를 위해 약을 사러 가고, 마트에 가서 고기 가격을 흥정하는 녹현이의 모습은 10대들의 당연한 일상이 부모의 수고로움 속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아, 이제 그만 좀 해! 엄마, 제발 원래대로 돌아오라고요!”

엄마가 좀비가 된 후 벌어지는 사건들은 평범하지 않다. 또한 좀비가 된 엄마를 구해내기 위한 해결책은 오직 녹현이만 찾아낼 수 있다. 좀비가 있다고 신고하려는 친구를 말리고, 좀비가 된 엄마로부터 외할머니를 구해내려는 노력은 땀이 흐를 만큼 치열하지만, 열여섯스럽게 발랄하고 엉뚱하다. 은둔형외톨이로 자신만 알던 녹현이는 엄마가 좀비 바이러스를 옮겨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까봐 걱정하는 데까지 진화한다.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가족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마음 쓰는 방향까지 넓어진 것이다. 작가 특유의 톡톡 튀는 호흡과 유쾌함이 어우러지면서 녹현이의 성장은 물 흐르듯 진행된다. 게임에서 몬스터를 해치우듯, 녹현이는 하나씩 삶의 궤적을 넓혀간다. 이 책을 통해 성장이 무겁고 진지한 고난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장 가까운 관계를 돌보고 아낄 때, 진정으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인물이 한 차례씩 좀비가 된 엄마 때문에 소동을 겪을 때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도대체 엄마가 좀비가 된다는 건 뭘까?’ ‘좀비는 여기서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분명 공포 영화에서나 볼 법한 좀비인데, 어딘가 현실과 묘하게 겹친다는 기시감이 든다. 엄마가 좀비가 되었다는 상상은 터무니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우리는 부모가 좀비가 된 모습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안정적인 자리를 박차고 나와 자신의 자리를 찾아야 하는 부모의 불안정함, 어떻게든 가족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의무감, 무엇보다 점점 쇠잔해지는 육체 속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사라질 때 만나는 무력함. 《엄마는 좀비》는 바이러스에 걸린 것처럼 부모에게도 무력하고 힘든 순간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가 커갈수록 멀어져가는 부모와 자식 사이에 이해라는 사다리를 놓아준다. 청소년 독자들은 자신과 닮은 녹현이를 통해 ‘나’를 이해하며, 동시에 어른으로만 보이는 ‘부모’의 삶 뒤에 놓인 고민들을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부모가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부모 역시 그들 자신의 삶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어야 서로 가족으로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돌봄’이라는 따뜻하고도 첨예한 주제를 청소년들만의 상상으로 펼쳐낸다. 가끔 엄마 없는 세상을 그려보는 독자들에게 그 마음이 갖는 당연함과 그에 동반되는 어려움을 말해준다. 물론 엄마와 아빠에게 의존하지 않는 생활이 주는 어른스러움도 함께 보여주며 독자들의 생각 폭을 넓혀간다. 녹현이를 둘러싸고 한바탕 벌어지는 사건들 속에서 한참 웃다가 마음을 졸이는 동안, 우리는 결말로 치닫게 된다. 대부분 엄마와 살아가지만, 가끔 좀비가 된 엄마와 대화하는 것 같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결코 이해하기 힘든 어른의 삶과 내 복잡한 마음을 산뜻하게 풀어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은둔형외톨이? 자발적이라고요!
녹현이가 방에 들어간 후 엄마가 노트북에 쓴 글
엄마를 가두다
좀비가 된 엄마의 생각
엄마에게 안긴 아기
아빠가 녹현이에게 보내려다가 실패한 장문의 스마트폰 문자 내용
사라진 엄마
고양이 샤미의 시선
그래, 혼자가 아니었어, 난
전화를 끊은 녹현이가 모르는 사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아빠가 엄마에게 물렸을 때의 상황
치료제
감염된 존 체이스필드와 크리스천 베일이 완치된 과정
J의 대안
창틀에 걸터앉은 엄마가 하늘을 바라보며 한 생각
엄마의 비밀
순담이의 점심식사
잘 가요, 엄마
에필로그

책 소개

‘정말 내 엄마가 맞아? 지금이라도 엄마를 죽여야 할까?’

가끔 엄마 없는 세상을 그려보는 1318들을 위해
떠오르는 Z세대 스릴러 작가 차무진의 코끝 찡한 코믹호러 이야기
생각학교는 1318들이 현실적으로 마주한 문제들을 주요 화두로 삼은 클클문고를 출간하고 있다. 클클문고는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도록 돕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청소년들에게 사랑받는 젊은 작가들의 시선으로 10대들의 고민을 만나보는 클클문고에서 이번에 사랑하는 엄마가 갑자기 좀비가 되면 어떻게 될까를 재밌고 발랄한 상상으로 풀어낸 소설 《엄마는 좀비》를 출간했다.
이 작품은 중학교 3학년인 녹현이의 시점으로 좀비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족과 친구들 사이의 소동을 그려냈다. 너무 어리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다 컸다고 말할 수도 없는 열여섯 녹현이는 좀비 사건 속에서 ‘사랑’은 추상적인 감각이 아니라 누군가를 돌보고, 또 그를 이해하려는 의지이자 행동임을 배워간다. 이 책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독자들은 나는 무엇을 할지, 또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답이 없는 질문들을 만나게 된다. 엄마를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방법을 찾는 녹현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부모’과 ‘돌봄’,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의 ‘성장’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될 것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 저자 차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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