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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자기 여행: 규슈의 8대 조선가마

일본 도자기 여행: 규슈의 8대 조선가마

  • 도서 주제역사
  • 제 목일본 도자기 여행: 규슈의 8대 조선가마
  • 저 자조용준
  • 출판사도도
  • 출판일2023. 04. 28
  • ISBN9791191455755
  • 이용 대상일반
  • 가 격22,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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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조선 찻사발에 매료된 도요토미 히데요시
수많은 조선 사기장을 납치해가다
일본 도자기의 시작을 말할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열등감과 조선 사기장 이삼평의 백자광 발견을 빼놓을 수 없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자신의 미천한 출신을 숨기고 다이묘들을 효과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차와 찻잔, 다도를 이용했고 특히나 조선 찻사발을 몹시 갖고 싶어 했다. 임진왜란에 참여했던 다이묘들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이 같은 욕망을 채우고자 수많은 조선 사기장을 납치했는데 그중 이삼평도 있었다.
이삼평은 조선 도자기와 비슷한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흙을 찾아 일본 이곳저곳을 헤맸고 마침내 아리타 이즈미 산에서 백자광을 발견, 일본 최초의 백자 도자기를 탄생시켰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까지 이삼평에게 도자기 제조 기술을 배우기 위해 몰려들었고 오늘날 일본의 대표적인 도자기 마을, 아리타가 형성되었다. 저자는 조선 사기장 납치로 시작되는 일본 도자기 역사의 태동과 성장, 변화 과정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생동감 있게 묘사한다. 더불어 이삼평을 비롯해 김태도, 백파선, 이우경 등 일본 도자문화사에 큰 영향을 끼친 조선 사기장들의 특징과 각각의 면모를 세심히 짚어준다. 고향을 그리워하며 낯선 이국땅에서 도자기를 구웠던 그들의 비애와 예술혼이 각 챕터에 깊이 녹아들어 있다.

일본 도자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엿볼 수 있는 역사서이자 예술서
조선 사기장들은 일본에서 대를 이어가며 조선 도자기와 비슷하지만 또 다른, 매혹적이고 독자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단정하고 기품 있는 형상과 절묘한 유약이 조화를 이루는 다카토리야키, 도자기 표면에 유약이 자연스레 흐르는 듯한 세련된 멋의 아가노야키, 정교한 양각과 투각 기법으로 뛰어난 조형미를 보여주는 미카와치야키, 청화백자와 국화 무늬 세공의 세밀한 장식에서 두각을 보이는 나카사토야키, 다양한 색채의 유약을 발라 구운 도자기 위에 그림을 그린 화려한 분위기의 아리타야키 등은 그 형태와 색감, 질감 면에서 독자적인 경지를 이루었고 지금까지도 일본 최고의 가마로 인정받는다.
저자는 조선 사기장의 후예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작품을 면밀히 분석하고 예술을 향한 열정과 가치관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눈다. 독자는 지금 이 순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조선 사기장들의 후예이자 주목 받는 도예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일본 도자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상상해볼 수 있다. 우아하고 기품 있는 일본 도자기의 다양성을 사진과 글로 생생히 접할 수 있다.

오로지 규슈 아리타 자기만을 고집했던
일본 왕실의 그릇, 개정증보판에서 최초 공개
2022년 다자이후(太宰府) 시에 있는 규슈국립박물관이 사상 최초로 일본 왕실에서 사용하던 그릇들을 공개했다. 일본 박물관이 왕실 그릇 전시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로지 규슈 아리타 자기만을 사용한 왕실의 그릇들이 개정증보판에 소개됐다. 메이지 왕의 생일 축하연에 사용했던 그릇, 고사쿠라마치 상왕이 사용했던 접시, 고카쿠 일왕이 사용했던 식기 등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조선에서 솜씨 좋은 사기장들을 납치해간 뒤 도예 기술의 명맥이 끊어지다시피 한 우리나라와 달리 발전을 거듭하며 독자적인 도자문화를 꽃피운 일본, 이 책에서 그 통한의 역사를 살피며 우리 도자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새로운 문화 창출의 방향을 떠올릴 수 있다.

목차

PROLOGUE 밤은 길고 나는 천년 뒤를 생각하네

첫 번째 가마
아리타·이마리, 이삼평과 백파선 그리고 3대 명가

두 번째 가마
조선에서 사용한 요강 대부분을 만든 하사미

세 번째 가마
가라쓰, 또칠의 나카자토 가마

네 번째 가마
히라도·미카와치, 나가사키 수출 이끈 고려 할머니와 거관 후손들

다섯 번째 가마
후쿠오카·고이시와라, 팔산의 다카토리 가마

여섯 번째 가마
야쓰시로, 존해의 고다 가마

일곱 번째 가마
하기·나가토, 이작광·이경 형제의 후카가와 가마, 고라이사에손 가마

여덟 번째 가마
가고시마 미야마, 심수관·박평의의 나에시로가와 가마

EPILOGUE 27년 전의 나는 왜 아리타로 갔을까?

책 소개

『일본 도자기 여행: 규슈의 8대 조선 가마』 개정증보판에서
보다 깊이 있게, 좀 더 치밀하게 다룬
일본 도자기의 모든 것
메이지유신의 배경에는
조선 사기장에게서 탄생한 일본 도자기가 있었다!

일본 도자기 속에 감춰진
역사적 아이러니와 조선 사기장의 눈물
수백 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문화산업을 구축한 일본 도자기. 그러나 일본 도자기의 찬란한 성장 속에는 조선 사기장의 눈물이 감춰져 있다. 도자기 관련 다수의 저서를 펴낸, 세계 도자문화사 전문가 조용준이 『일본 도자기 여행: 규슈의 8대 조선 가마』 개정증보판을 통해 일본 도자기에 들어있는 역사적 아이러니와 조선 사기장의 한을 보다 깊이 있게, 다층적으로 파헤쳤다.
일본 도자기는 뛰어난 예술성과 실용성을 강점으로 근대화시기 유럽 각지로 수출되며 일본이 막대한 부를 쌓고 메이지유신을 추진할 수 있었던 자본의 근간을 마련해주었다. 일본은 파리만국박람회, 비엔나만국박람회 등을 통해 자국의 도자기를 세계에 알리며 판매에 활기를 띠었고 탄탄한 자본력이 구축되자 아시아 침략을 단행한다. 그리고 이는 대한제국 강제 점령으로 이어진다. 이번에 출간된 개정증보판에서는 일본 도자기에 얽힌 우리나라의 역사적 비극이 구체적인 사례와 다양한 사료로 제시된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보고 즐기는 도자기에 식기나 예술품 그 이상의 가치가 들어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 저자 조용준:

「시사저널」과 「동아일보」에서 기자를 했고, 「주간동아」 편집장을 지냈다. 오로지 ‘내 책’을 쓰기 위해 마흔 다섯 살이 되기 전 기자를 그만두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유럽 도자기 여행』 동유럽, 북유럽, 서유럽 편 3권과 『일본 도자기 여행: 규슈의 7대 조선 가마』, 『일본 도자기 여행: 교토의 향기』, 『일본 도자기 여행: 에도 산책』 3권, 총 6권의 출간을 통해 국내 최초로 유럽과 일본 도자문화사 전반을 발굴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완결했다. 이번에 『규슈의 7대 조선 가마』의 개정증보판 『규슈의 8대 조선 가마』에서 일본 왕실에서 사용한 아리타 자기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한일교류사 전문가이기도 해 『메이지유신이 조선에 묻다』, 『한일공동정부: 메이지 후예들의 야욕』과 한일합방 시기부터 지금까지 우리 도자기 역사를 탐구한 『이천 도자 이야기』를 출간했다.
10년 넘게 매해 프로방스를 방문한 프로방스 전문가로 2021년 『프로방스에서 죽다 1: 마티스, 피카소, 샤갈 편』을 냈고, 이 시리즈는 『프로방스에서 죽다 2: 세잔, 르누아르, 고흐 편』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유럽의 독특한 문화사를 정리한 책으로 『펍, 영국의 스토리를 마시다』, 『프로방스 라벤더로드』, 『발트해: 바이킹의 바다, 북유럽의 숨겨진 보석』, 『포르투갈은 블루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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