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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퍼링

버퍼링

  • 도서 주제문학
  • 제 목버퍼링
  • 저 자송방순
  • 출판사단비청소년
  • 출판일2022. 06. 10
  • ISBN9788963012797
  • 이용 대상일반
  • 가 격12,000 원
  • 수상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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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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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불안해하지 마세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누구나 인생은 처음 살아 보는 거잖아요. 서툴고 부족해도 우리는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만합니다. 의기소침할 필요 없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미래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 놓으세요! 여러분은 못하는 것도 이내 잘할 수 있는 나이고, 잘하는 건 더 잘할 수 있는 미래를 품은 나이입니다. 멋진 꿈을 꾸세요! 별처럼 반짝이는 10대를 응원합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아빠는 엄마가 떠난 후로도
하루가 멀다 하고 술을 마셨고 살림살이를 하나씩 부서뜨렸다.
나도 조금씩 부서졌다.”

가온의 아빠는 주식에 빠져서 결국 직장까지 때려치우게 되고, 동네에 횟집을 열게 된다. 하지만 횟집도 기대와 달리 잘되지 않게 되자,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면서 끝내 가정 폭력을 행사하게 될 만큼 망가져 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엄마는 이런 아빠를 견디지 못하고, 어느 날 갑자기 말 한마디 없이 사라져 버렸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떠날 때 편지나 쪽지 같은 걸 남기던데, 엄마는 그 어떤 것도 남기지 않고 떠나 버렸다. 가온은 자신을 혼자 두고 떠난 엄마를 원망하고 또 원망했다. 그러면서도 가온은 내심 엄마가 며칠 후에는 집에 들어올 거라고 기대했지만,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다. 가온은 아빠가 부서뜨리는 살림살이처럼 자신도 조금씩 부서져 가는 걸 느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이 불안정한 버퍼링을 어떻게 멈추어야 할지 가온은 알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이 내일이 불안하고 두렵기만 했다. 가온은 어떻게 자신의 버퍼링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

“살다 보면 태풍도 가뭄도 만나게 되지만,
쨍하게 맑은 말도 반짝반짝 빛나는 날도 있어.
너의 미래의 날씨도 마찬가지란 걸 기억해!”

가온은 엄마가 집을 나간 것도 적응하기 힘든 상태에서, 이번에는 아빠가 자신을 홀로 두고 원양 어선을 타러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온은 엄마도 모자라서 아빠까지 자신을 버리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빠는 자신이 없어야 엄마가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올 거라면서 정말 원양 어선을 타러 갔다. 그런데 며칠 후, 느닷없이 아빠의 부고 소식이 들려왔다. 열여섯 가온에게 아빠의 죽음은 그 자체로도 충격이었지만, 엄마의 부재 상황에서 아빠의 죽음은 더더욱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다. 불행 중 다행이었을까? 아빠의 말처럼 엄마는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 가온은 엄마와 다시 살게 되었고, 아빠가 큰 병으로 아팠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뒤죽박죽이었던 가온의 일상이 조금씩 질서를 잡아 가고 있을 때, 가온은 친구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된다. 그 여행에서 가온은 그동안 자신을 힘들게 했던 아빠에 대한 머릿속 묵은 찌꺼기들과 가슴속 응어리를 제주 바다에 다 씻겨 내려가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언제 다시 자신에게 강한 삶의 태풍이 불어 닥칠지 또 언제 가뭄이 들지 모르지만, 분명한 건 쨍하게 맑은 날도 있고, 가끔은 반짝반짝 빛나는 날도 있을 거란 믿음을 갖게 된다. 그러면서 문득 자신이 꽤 괜찮은 놈이 된 것만 같았다.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순 없지만, 나를 좋아하고 믿어 주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앞으로 버텨 낼 수 있다는걸. 가온은 자신의 이름처럼 자신이 방관자도, 주변인도 아닌 세상의 중심이 되겠다고 결심하며, 그 길고 길었던 버퍼링을 멈추게 된다. 다시 자신을 혼란에 빠지게 하는 버퍼링이 찾아온다고 해도 이제 가온에게 버퍼링은 맑은 날을 기대하게 하는 버퍼링이리라.

목차

1부 노래하는 소년
나는 뻐드렁니
어긋난 일기 예보
반칙이야
그저 그런 날
또 다른 안식처

2부 우산 도둑
도둑맞은 날
우산 도둑
돈 장난
네가 뭘 알아?
까칠한 놈, 눈치 없는 놈, 멍청한 놈

3부 아직은 열여섯
침입자
영화처럼
엄마 찾아 삼만 리
원양 어선
노란 리본

4부 다시 한번 해피엔딩
잃어버린 우산
배롱나무 아래서
푸른 바다, 좋은 사람들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내일은 맑음

책 소개

한참 부모님의 돌봄을 받아야 하는 중3 가온은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가정 문제로 혼란에 빠진다. 경제적으로 힘들어진 아빠는 가정 폭력을 행사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엄마는 이런 아빠를 더는 견디지 못해 가온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가온은 자신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억울하기도 하고, 오늘도 내일도 두렵기만 하다. 가출도 해 보고, 엄마도 찾아 나섰지만, 이 모든 게 허사로 끝나고, 결국 열여섯 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것에 가온은 절망한다. 하지만 그 절망의 끝에서 가온은 예기치 못하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을 통해, 그 지독한 삶의 태풍 속에서도 맑은 날을 꿈꾸게 된다. 가온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버퍼링으로 고통받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이 가온에게 그랬던 것처럼 불안정한 버퍼링을 멈추게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저자 및 역자 소개

▶ 저자 송방순:

대학에서 문예 창작을 전공하고 동화 작가,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세상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궁금했습니다. 상상하기와 자연 관찰을 즐기며 작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이 세상 모든 어린이가 자유롭게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동화를 씁니다. 동화로 월간문학 신인상, 동서문학상, 소설로 천강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쓴 책으로 동화 《전학생 김마리》 《일기렐라》 《내 마음 배송 완료》 《겨드랑이가 간지러워》 《날아라! 포장마차》 《주물럭 공작소 작전 개시!》, 청소년 소설 《랙 걸린 사춘기》, 소설집 《전갈자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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