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신간도서 > 국내도서

신간도서

우리 목소리는 파도가 되어

우리 목소리는 파도가 되어

  • 도서 주제사회과학
  • 제 목우리 목소리는 파도가 되어
  • 저 자혜안 외 10명
  • 출판사열다북스
  • 출판일2019. 06. 15
  • ISBN9791190158008
  • 이용 대상일반
  • 가 격14,500 원
  • 수상 내역
  • 미디어
  • 기관 추천

도서 상세정보 바로가기

  • 도서 서평정보
  • 도서 목차정보
  • 도서 책소개
  • 도서 저자 및 역자소개

서평

인천 스쿨미투 - 학생과 학부모, 지역 페미니스트가 함께 만들어낸 거대한 파도

2018년 한 해 동안 트위터에서 가장 화제가 된 사회 분야 키워드 1위는 #스쿨미투였다. 스쿨미투는 교육계의 오랜 악습인 교내 성차별/성폭력 문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변화를 요구하는 운동으로, 트위터를 통해 공론화되면서 사회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편 각 학교는 시대적 요구와 변화의 파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공론화 계정주 색출 시도, 무성의한 사과와 대응, 피해 학생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저질렀고, 특히 여남공학에서는 여학생들에 대한 남학생들의 공공연한 테러 행위 등을 방관하면서 더 많은 피해를 양산하기도 했다. 공론화에 참여한 학생들은 "교내 성차별을 공론화한 사람은 모두 페미, 메갈"이라며 낙인을 찍고, 포스트잇과 대자보를 훼손하는 등 과격하게 반발하는 다른 학생들의 백래시에 대항하면서도 교내에서 대책팀(비상대책위원회)을 꾸려 학교측을 상대로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학교 밖에 있는 단체들과 연대하여 교육청을 압박하기도 하며, 거리 시위와 캠페인에 나서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인천은 전국에서 스쿨미투가 가장 많이 터진 지역 중 하나이자(12개 학교) 지역 페미니스트와 여성 단체가 학생들의 목소리에 응답하여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이다. 인천은 트위터에서 스쿨미투가 시작된 2018년 9월부터 지역 페미니스트 모임을 중심으로 하여 학생-학부모-여성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학교와 교육청을 대상으로 공론화와 대책 마련에 힘썼으며 지금까지도 적극적으로 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우리 목소리는 파도가 되어』는 인천 지역 중, 고등학교의 스쿨미투 운동에 참여한 재학생들과 해당학교 졸업생, 학부모, 페미니스트 활동가, 여성단체 운동가의 이야기를 모아 엮은 책이다.

"우리는 꽃이 아니다, 불꽃이다!" 혜화역 시위에 등장한 이 슬로건은 많은 여성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었다. 역사 속에서 10대 여성들은 언제나 혁명의 불꽃이었다. 2008년 정부 정책에 대한 부당함을 알고나서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어 광장을 열고, 큰 목소리를 내며 어른들을 꾸짖었던 10대 여성들은 뒤늦게 광장을 점령한 아재들에 의해 '촛불소녀'로 명명되어 시위의 마스코트가 되었다. 촛불소녀는 혁명의 상징으로 이미지화 되었지만 이는 어른들이, 특히 성인 남성들이 바라는 '소녀'라는 여성상을 절대 뛰어넘지 않았다. 결국 촛불소녀는 광장을 청소하고 쓰레기를 모으는 이미지로, 혁명의 뒷바라지 일꾼으로, 반정부 시위에서도 길거리를 쓸고 닦는 준법정신 투철하고 규범에 순응하는, 즉 절대 위험하지 않은 '아이들'으로 변형되어 기록되었다.
2008년 촛불집회로부터 딱 10년이 지난 2018년 10대 여성들은 또 한번 세상을 뒤집었다. 2008년 세상을 뒤흔든 키워드가 바로 #스쿨미투였다. 10대 여성들은 오랜 관행이자 '문화'였던 교내 성희롱·성차별 관습에 반기를 들고 릴레이 고발에 나섰으며 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교육계 재립을 촉구하였다. 이들이 요구한 것이 단순히 '성희롱 하지 마세요'가 아니라, "교육계 개혁"이라는 것은 10대 여성들이 가진 정치적인 힘을 상상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에서 "나 하나 침묵하고 넘어가면 우리 엄마, 할머니때부터 이어져온 교내 성폭력이 지속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더 어린 세대가 지금 우리가 겪는 것과 똑같은 고통을 당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내가, 여기서 싸운다! 우리가 세상을 바꾸겠다"고 외치는 10대들을 만날 수 있다. 10대 여성들은 가부장제 사회에서 미성년에 여성이라는 낮은 위치로 인해 혁명의 불꽃을 품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스쿨미투 운동은 단순히 온라인 계정을 통해 피해사실을 폭로하고 가해자를 고발하는 정도의 운동이 아니었다. 학생들은 교과서에서 배운 민주주의를 현실에서 실천하고자 하면서 TF팀을 구성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들어가 발언하며 학교와 교사들을 상대로 의견을 내고 관철시키며 말이 통하지 않을 때는 학교 밖에서 자신들을 지지해줄 단체들을 찾아 연대하여 더 큰 기관인 교육청을 압박하기도 한다.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겨울밤에 촛불집회를 열기도 하고 서울에서 열리는 토론회나 시위에 참석해 발언하기도 하였다. 이 책은 이 모든 활동들에 대한 기록이다.
10대 여성 청소년들이 외로운 싸움을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달려가 응원하고 가진 자원을 동원해서 더 큰 싸움으로 이 운동을 지지한 학부모들과 여성단체 활동가들이 있다. "우리에게 부모는 없습니다"라며 울부짖는 학생을 손을 붙잡고 "내가 너희들의 사회적 부모가 되어주겠다"면서 등을 토닥여 준 사람들 덕분에 학생들은 더 나은 세상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10대 여성들뿐만 아니라 스쿨미투 운동에 참여한 모든 주체들이 함께 경험하고 활동한 성장의 기록이자, 2018년 대한민국 페미니즘 운동의 중요한 축을 설명해 줄 역사적 기록이 될 것이다.

목차

부록 1. 교내 성폭력 가해발언 모음
추천사
1. 반년의 기록, 그리고 앞으로도 이어질 우리의 외침 -신송중 혜안
2. 연대의 힘으로 학교와 사회를 변화시키다 - 신명여고 서호선
3. 교단 앞, 말 한마디의 무게를 생각해 주세요 - 신명여고 박보현
4. 교과서 밖에서 변화를 만들어 낸 '우리', 수많은 '나'들의 투쟁 - 신명여고 박소연
5. 뫼비우스의 띠에서 탈선하다 - 신명여고 손영채
6. 공론화 이후, 스쿨미투는 이제 시작이다 - 부원여중 졸업생 남지민
7. 삐뚤어진 꽃을 피워도 괜찮습니다 - 인성여고 이윤지
8. 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부모되기 - 2018 인성여고 학부모위원장 이해은
9. 우리 목소리는 학교 울타리를 넘었다 - 패악 활동가 문지혜
10. 인천 스쿨미투, 뜨거운 연대와 투쟁의 기록 - 인천교육청 스쿨미투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인천여성의전화 대표 김성미경
11. 스쿨미투의 의미를 생각하다 - 인천여성의전화 페미니즘 교육팀장 / 열다북스 대표 국지혜
부록 2. 인천 스쿨미투 운동 연표
부록 3. 스쿨미투 매뉴얼

한 줄 소개 : 학생과 학부모, 페미니스트가 함께 한 스쿨미투 운동 이야기

책 소개

인천 지역 중, 고등학교의 스쿨미투 운동에 참여한 재학생들과 해당학교 졸업생, 학부모, 페미니스트 활동가, 여성단체 운동가의 이야기를 모아 엮은 책이다. 10대 여성들뿐만 아니라 스쿨미투 운동에 참여한 모든 주체들이 함께 경험하고 활동한 성장의 기록이자, 2018년 대한민국 페미니즘 운동의 중요한 축을 설명해 줄 역사적 기록이 될 것이다.

인천은 전국에서 스쿨미투가 가장 많이 터진 지역 중 하나이자(12개 학교) 지역 페미니스트와 여성 단체가 학생들의 목소리에 응답하여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이다. 인천은 트위터에서 스쿨미투가 시작된 2018년 9월부터 지역 페미니스트 모임을 중심으로 하여 학생-학부모-여성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학교와 교육청을 대상으로 공론화와 대책 마련에 힘썼으며 지금까지도 적극적으로 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혜안
서호선
박보현
박소연
손영채
남지민
이윤지
이해은
문지혜
김성미경
국지혜

목록으로 돌아가기

상호 : (주)엔다스 / 대표 : 이선규 / 주소 : 서울시 금천구 가산로 9길 66 (가산동 더리즌밸리 지식산업센터) 206호 / 사업자번호 : 105-87-51751
전화 : 070-7860-1040~6 / 팩스 : 02-6442-5603 / E-mail : dailybook@dailybook.kr
Copyright EnDas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