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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멋진 토끼

세상에서 가장 멋진 토끼

  • 도서 주제문학
  • 제 목세상에서 가장 멋진 토끼
  • 저 자김서율 지음
  • 출판사바람의아이들
  • 출판일2021. 02. 10
  • ISBN9791162101018
  • 이용 대상아동
  • 가 격13,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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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와 아픔
아이의 마음속 그늘을 우리는 제대로 알아볼 수 있을까?

아이가 자라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상처를 입는 건 피할 수 없다. 걷거나 뛰다 보면 넘어져서 무릎이 까지기 일쑤고, 조금 과격한 놀이나 스포츠를 즐기는 아이라면 팔다리에 깁스 한번쯤은 하게 마련이다. 다행스럽게도 눈에 보이는 상처는 치료가 가능할뿐더러 엄살도 피울 수 있어 아이에게는 일종의 훈장이 되기도 한다. 상처에 붙이는 알록달록한 밴드가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상처가 눈에 보이지 않고 쉽사리 측정하기도 어려운 거라면? 어린아이들도 어떤 일에 도전하다 실패하고 좌절할 수 있으며, 인간관계에서 거절당하거나 소외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혹은 타고난 기질이나 주위 환경 때문에 일상적인 불안이나 우울을 겪는 아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그런 아이들의 상처나 고통을 어른들은 얼마나 잘 알아볼 수 있을까? 아니,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들이 얼마만큼 아픈지, 왜 아픈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는 할까? 어루만지거나 호호 불거나 캐릭터 밴드를 붙일 수 없는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회복시켜야 하는 걸까?
『세상에서 가장 멋진 토끼』의 주인공 별이는 보다시피 토끼다. 하얗고 보송보송한 털, 쫑긋한 두 귀, 동그랗게 빛나는 눈, 누가 봐도 예쁘고 귀여운 토끼. 하지만 별이에게는 언제, 왜 생겼는지 모를 그늘이 있고, 아무리 노력해 봐도 그늘을 떼어낼 수가 없으니 너무나 고통스럽다. 더 큰 문제는 아무도 별이의 그늘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것. 별이가 그늘 떼어 내는 법을 알고 싶어 물어볼 때마다 모두들 의아해한다. 그늘이라니,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지? 남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어도 그늘의 존재조차 못 알아본다면 방법이 있을 리 없다. 그늘은 별이의 눈에만 보이고, 별이 혼자 짊어져야 하고, 별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사실은 그늘을 짊어지고 있다는 것보다 제대로 이해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더 힘들다. 그늘을 아무도 볼 수 없다면 그늘이 진짜 있기는 한지 자기 자신이 의심스러워곤 하니까. 그런데 바로 그때, 누군가 별이에게 말을 건다. “너, 그늘을 짊어지고 있구나?”
별이가 짊어진 그늘은 도대체 무엇일까? 슬픔과 불안, 우울, 외로움, 좌절, 절망, 열등감, 기타등등 기타등등.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어두운 한구석이 있고, 그곳에 뭉쳐 있다가 스르르 고개를 드는 온갖 부정적 감정을 경험하며 살아간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라 분리불안과 소외감은 유년 시절의 보편적인 정서이기도 하다. 더더군다나 어린아이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더라도 발끈 화를 내거나 항의를 할 수 없으니 마음의 상처는 오래도록 회복되지 못한다. 그럴 때 누군가 그 상처를 알아봐 준다면, 스스로 그늘을 벗어던질 수 있도록 옆에 있어준다면 얼마나 다행일까. 『세상에서 가장 멋진 토끼』에서 별이의 그늘을 알아봐 준 것은 노을이다. 쨍쨍 빛나고 환한 태양이 아니라 노을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해가 지고 달이 뜨기 전 잠깐 타오르는 은은한 빛. 노을은 빛나지만 그늘을 만들지는 않는다. 그리하여 토끼가 실컷 뛰어놀고 쉬고 잘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봐준 다음, 노을은 이야기한다. “봐, 이미 그늘은 없는걸.” 언제, 왜 생겼는지 알 수 없던 그늘이 어느새 사라져 버린 것인데 왜 사라졌는지 그 이유만은 분명하다. 노을이 별이의 그늘을 알아봐주었고, 옆에 있어 주었고, 덕분에 별이는 충분히 자유를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너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이야!
아이가 저 스스로 빛나도록 기운을 북돋는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멋진 토끼』는 토끼가 등장하는 우화이자 심리학적 알레고리로서 독자가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위안을 받도록 안내한다. 여기에서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고 몰입하도록 만드는 힘은 박철민의 그림으로부터 나온다. 토끼를 과장되게 의인화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표정과 변화무쌍한 몸짓이 그늘로 인해 고통받는 별이에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덕분에 토끼가 몸부림치고 짓눌리고 힘겨워하다가 마침내 그늘을 벗어버린 후 독자들은 토끼와 함께 환하게 빛날 수 있다. 한편, 별이가 그늘 떼는 법을 찾아 나서는 길에 만나는 세상은 더없이 화사하고 아름다운데 그 때문에 별이가 힘겹게 짊어진 그늘은 한층 더 짙고 무거워 보일 수밖에 없다. 별이의 그늘에 무심한 부모님이나 잠깐의 관심조차 나누고 싶어 하지 않는 동물들은 천하태평 마음 편하게 살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내면의 그늘과 세상의 빛은 그렇게 명확히 구분될 수 있는 것일까? 화면을 가득 채운 완성도 높은 그림은 그림책을 읽는 미학적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마음의 풍경과 거기 담긴 감정들과 갖가지 충돌들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권하는 것 같다.
별이는 그늘을 떼어내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노을을 만나고 천천히 시간을 흘려 보내는 동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늘을 떼어내려고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누군가 그늘을 알아봐주고 말을 걸어 주기만 한다면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기운이 난다는 것. 울거나 웃거나 놀거나 자거나 저 하고 싶은 대로 한다는 건 얼마나 큰 기쁨이며 힘을 북돋는 일인지. 마침내 그늘이 사라지고 노을이 말한다. “이것만 알아 둬. 넌 세상에서 가장 멋진 토끼야.” 이제 그늘을 벗어 던진 토끼는 눈동자에 노을을 가득 담고 혼자 살아갈 힘을 낸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토끼』는 아이의 키나 몸무게뿐 아니라 마음이나 영혼의 성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부모들이 눈여겨볼 만한 그림책이다. 어린아이들의 마음에 나는 생채기는 대체로 어른들로부터 비롯된다. 또 그런 사실을 알아보고 어루만져주어야 하는 사람들도 결국 어른들이라는 점에서 아이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른들로서는 아이가 그늘을 벗도록 돕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도 쉬운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냥 알아봐주고 지켜봐주자. 아이는 아이 스스로가 가진 빛으로 그늘을 거둬낼 테니. 그리고 모든 일이 그렇듯, 아이에게 필요한 일은 모든 어른들에게도 해당되는 법이다. 그늘을 짊어진 모든 사람들이 서로서로를 위해 읽으면 좋을 그림책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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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알맹이 그림책 52권. 주인공 별이는 하얗고 보송보송한 털, 쫑긋한 두 귀, 동그랗게 빛나는 눈, 누가 봐도 예쁘고 귀여운 토끼다. 하지만 별이에게는 언제, 왜 생겼는지 모를 그늘이 있고, 아무리 노력해 봐도 그늘을 떼어낼 수가 없으니 너무나 고통스럽다. 더 큰 문제는 아무도 별이의 그늘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것. 별이가 그늘 떼어 내는 법을 알고 싶어 물어볼 때마다 모두들 의아해한다. 그늘이라니,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지?

남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어도 그늘의 존재조차 못 알아본다면 방법이 있을 리 없다. 그늘은 별이의 눈에만 보이고, 별이 혼자 짊어져야 하고, 별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사실은 그늘을 짊어지고 있다는 것보다 제대로 이해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더 힘들다. 그늘을 아무도 볼 수 없다면 그늘이 진짜 있기는 한지 자기 자신이 의심스러워곤 하니까. 그런데 바로 그때, 누군가 별이에게 말을 건다. “너, 그늘을 짊어지고 있구나?” 별이가 짊어진 그늘은 도대체 무엇일까?

저자 및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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