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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터널

  • 도서 주제문학
  • 제 목터널
  • 저 자장경선
  • 출판사평화를품은책
  • 출판일2020. 11. 30
  • ISBN9791185928265
  • 이용 대상아동
  • 가 격11,800 원
  • 수상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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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일상의 소중함과 진정한 평화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동화

보스니아는 유럽의 동남부 발칸반도에 자리한 작고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하지만 보스니아 내전의 상흔이 여전히 아프게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내전 때 포탄과 총탄이 떨어졌던 곳곳에 뿌려 놓은 붉은색 페인트, 그 모양이 마치 장미꽃 같아서 ‘사라예보의 장미’라 부르는 내력부터 많은 건물과 주택에 다닥다닥 나 있는 총탄 자국들은 끔찍했던 전쟁을 떠올리게 합니다. 1992년 4월부터 4년 가까이 이어진 보스니아 내전으로 20만 명의 희생자와 230만 명의 난민이 생겨났습니다. 전쟁이 끝나고도 민족과 종교 간의 갈등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요.
보스니아 내전 중 사라예보 공항 근처 어느 이층집 지하 창고 밑에 몰래 뚫은 800미터의 ‘터널’은 세르비아계 민병대와 저격수들이 꽁꽁 에워싸서 개미 새끼 한 마리 빠져나갈 수 없는 사라예보에서 유일하게 외부 세계로 탈출할 수 있는 통로였습니다. 터널은 사라예보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실어나르고 아픈 사람들을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받게 할 수 있는 생명의 터널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에겐 물건을 사고파는 통로로 큰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했습니다.
작가는 이 터널을 매개로 전쟁의 다양한 이면과 냉혹함, 그리고 평화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축구하고 싶을 때 드넓은 운동장에서 맘껏 공을 찰 수 있고 학교에 갈 수 있으며, 가족과 근처 공원으로 나들이를 갈 수 있는 아주 평범한 일상 속에 있다는 것을 들려줍니다.
코로나19로 소박한 일상을 잃어버린 지금의 아이들이 더욱 공감하면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과 진정한 평화를 깨닫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전쟁이 끝나면 전쟁 전의 평화로운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

열두 살 에딘은 프로 축구팀 선수가 되어 첼시에 입단하는 게 꿈입니다. 그러나 1년 6개월 전, 보스니아에 전쟁이 일어나는 바람에 운동장이나 경기장에서 축구를 할 수 없습니다. 축구는커녕 수돗물과 전기마저 끊겨 먹을 물을 구하려면 목숨을 걸고 거리로 나서야 하지요. 폭탄이 떨어진 거리에는 높은 건물이나 언덕에 몸을 숨긴 저격수들이 물이나 식량을 구하러 나선 사람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틀에 한 번씩 물을 구하러 가는 아빠의 뒷모습은 꼭 학교 가기 싫은 아이처럼 축 처져 있습니다.
에딘은 집에서라도 축구공을 발에서 놓지 않습니다. 날마다 헤딩을 백 번 하고, 발차기 연습은 천 번을 하지요. 전쟁 중이라 해도 나중에 첼시에 입단하려면 하루도 축구 연습을 게을리할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집안에 큰일이 생겼습니다. 전날 밤에 몰래 집을 빠져나간 율리아 누나가 다음 날 오후까지도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겁니다. 아마 터널을 통해 파리로 갔을지도 모릅니다. 누나가 가출한 사실을 뒤늦게 안 엄마 아빠는 율리아 누나를 찾으러 위험한 거리로 나섭니다. 누나가 돌아오면 하얀 천을 베란다에 걸어 표시해 놓으라면서요.
난생처음 혼자 지내야 하는 에딘이 의지할 수 있는 존재는 온몸이 까만 개 아잔뿐입니다. 신통하게도 아잔은 사람처럼 말귀를 알아듣고 속 깊은 개랍니다. 그런데 사흘이 지나도록 부모님이 돌아오지 않자, 결국 에딘은 베란다에 하얀 깃발을 세워 놓고 아잔과 함께 가족을 찾기 위해 터널로 향합니다. 만약 부모님과 누나가 집에 돌아오면 하얀 깃발에 노란 별을 그려 달라고 편지를 남겨 놓고 말이죠.

코랄 씨네 이층집 지하 창고에 몰래 뚫어 놓은 터널은 전쟁터인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를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그러나 터널을 지나가려면 통행증을 사야 하지요. 에딘은 먹을 게 없어 생명이 위협받는 전쟁 중에도 터널을 이용해 물건을 터무니없는 값에 사고팔아 큰돈을 버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반면 돈이 없어 통행증을 살 수 없는 사람은 터널 위의 활주로를 달려가다가 저격수의 총에 맞아 죽기도 한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지요.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터널을 통과한 에딘은 전쟁이 일어나기 전의 사라예보처럼 평화로운 세상을 만납니다. 천천히 거리를 걸을 수 있고, 축구를 할 수 있으며, 쏟아지는 햇살을 느끼며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에딘은 온몸으로 느낍니다. 과연 전쟁이 끝나면 사라예보는 전쟁 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반문해 보지만, 그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함께 축구를 하던 단짝 친구 하산도 하늘나라로 갔고, 가족이 자주 가던 공원의 오래된 나무는 불타 버렸고, 축구 경기를 하던 코셰보 경기장은 공동묘지가 돼 버렸으니까요.
에딘은 결국 부모님과 누나를 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지요. 그사이 가족이 돌아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어, 그런데 저만치 보이는 에딘네 집에 걸린 하얀 깃발에 노란 별 네 개가 그려져 있는 게 아니겠어요. 에딘은 가족이 돌아온 줄 알고 한달음에 집으로 가지만, 엄마 아빠와 누나는 없고 아래층에 사는 아뎀 아저씨가 당황한 얼굴로 에딘을 맞아 줍니다. 아뎀 아저씨 말로는 가족이 돌아오긴 했는데 에딘을 기다리다가 다시 터널로 갔다며 아빠가 남긴 쪽지를 전해 주지요. 쪽지에는 터널에서 서로 못 만나면 터널을 지나 이탈리아로 가는 배를 타고 런던으로 가라는 내용이 쓰여 있습니다. 에딘은 그길로 터널로 다시 뛰어갑니다. 과연 에딘은 엄마 아빠, 누나를 만날 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가족이 정말 살아 있긴 한 걸까요.

목차

축구공 / 아뎀 아저씨 / 하산과 첼리스트 / 물물 교환 / 율리아 누나 / 하얀 깃발 / 노란 별 /
날도둑 / 부메랑 / 통행증 / 나쁜 어른들 / 이탈리아로 가는 배 / 편지

책 소개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함께 나누며 마음속에 평화의 숲을 일구기를 바라며 펴내는 ‘기억숲 평화바람’ 시리즈의 세 번째 책. 《터널》은 1992년부터 1995년까지 계속된 ‘보스니아 내전’을 다룬 동화입니다. 보스니아 내전 중 사라예보 공항 근처 어느 이층집 지하 창고 밑에 몰래 뚫은 800미터의 ‘터널’은 세르비아계 민병대와 저격수들이 꽁꽁 에워싸서 개미 새끼 한 마리 빠져나갈 수 없는 사라예보에서 유일하게 외부 세계로 탈출할 수 있는 통로입니다. 터널은 사라예보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실어나르고 아픈 사람들을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받게 할 수 있는 생명의 터널이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에겐 물건을 사고파는 통로로 큰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작가는 이 터널을 매개로 전쟁의 다양한 이면과 냉혹함, 그리고 평화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축구하고 싶을 때 드넓은 운동장에서 맘껏 공을 찰 수 있고 학교에 갈 수 있으며, 가족과 근처 공원으로 나들이를 갈 수 있는 아주 평범한 일상 속에 있다는 것을 들려줍니다. 축구를 무척 좋아하는 열두 살 소년이 일상의 소중함과 진정한 평화를 깨닫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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