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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 : 2007 볼로냐 라가치상 뉴호라이즌 부문 수상작 (모두가 친구 ; 8 )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 : 2007 볼로냐 라가치상 뉴호라이즌 부문 수상작 (모두가 친구 ; 8 )

  • 도서 주제문학
  • 제 목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 : 2007 볼로냐 라가치상 뉴호라이즌 부문 수상작 (모두가 친구 ; 8 )
  • 저 자메네나 코틴 지음
  • 출판사고래이야기
  • 출판일2020. 08. 20
  • ISBN9788991941816
  • 이용 대상아동
  • 가 격20,000 원
  • 수상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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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가 어떻게 색깔을 느끼는지 들어볼래?"
"노란색은 코를 톡 쏘는 겨자 맛이고, 병아리 솜털처럼 보들보들한 느낌이야."
"빨간색은 딸기처럼 새콤하고 수박처럼 달콤해. 하지만 넘어져 무릎에서 피가 날 때처럼 아픈 느낌이기도 해."
"갈색은 바스락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야. 초콜릿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가끔 고약한 똥 냄새도 나."
"그런데 뭐니 뭐니 해도 색깔들 중에 왕은 검은색이야. 검은색은 엄마가 나를 꼭 안아줄 때 내 뺨을 간질이는 엄마의 부드러운 머리카락 색깔이거든."

시각장애인이 안내하는 색의 세계로의 여행
이 그림책의 주인공은 토마스라는 소년입니다. 소년은 노란색, 빨간색, 갈색, 파란색, 회색, 무지개색, 초록색, 검은색 등 색깔 세계의 여행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여행길에 우리는 낯선 것들이 아닌 일상의 평범하고도 흔한 사물들을 만나게 되지만, 그 만남은 낯설기도 하고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면에서 독특하고 특별한데, 그 중에서도 가장 특이한 것은 색깔여행의 안내자인 소년이 시각장애인이라는 데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책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 책은 비시각장애인을 독자 대상으로 하는 책입니다. 비시각장애인들, 그러니까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어떻게 색깔을 느끼는지, 어떻게 세상과 관계 맺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덤으로 낯설게하기의 한 방법을 보여주는 이 책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받는 계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눈을 감고 손끝으로 보는 그림책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은 꽤 특이한 그림책입니다. 마치 ‘어둠속의 대화’(Dialogue in the Dark) 특별전을 그림책으로 옮겨 놓은 듯합니다. 텍스트는 점자와 묵자(글자)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라, 점자는 시각장애인이 읽기에는 다소 밋밋하지만 손으로 느껴볼 수 있을 만큼은 됩니다. 그림 또한 부조 형식으로 약간 돌출되어 있습니다.
책은 온통 검은색으로 인쇄되어 있고, 오직 글자만이 하얀색입니다. 하지만 토마스는 촉각과 후각, 청각과 미각을 자극하며 다양한 색깔들의 세계로 우리를 능숙하게 안내해 줍니다. 얼핏 보면 온통 검고 단조로워 보이는 책이지만 우리의 오감을 총동원하면 그 안에 아름다운 그림들이 새겨져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눈을 감고 손가락으로 그림을 더듬으며 읽는 책입니다. 시적이기까지 한 글을 음미하며 손끝으로 그림을 느끼다 보면 아름다운 세상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토마스에게, 또 우리에게 최고의 색깔이 어떤 색깔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창의력을 죽이는 시각 제일주의에 대한 반성
시각은 우리가 현실을 인지하고 이해하여 세상과 관계 맺는 데 중요한 도구임에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도구는 아닙니다. 시각장애인들은 미각과 촉각, 후각 등의 여러 감각을 통해 세상과 관계를 맺고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그들의 방식으로 모두가 세상을 느낄 수 있다면 이 세상은 보다 창의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 분명합니다.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미츠시마 타카유키라는 일본의 유명한 시각장애인 화가의 말은 그래서 더욱 가슴에 와 닿습니다.
"보지 못하는 것은 장애가 아니고 문화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보는 문화가 있다면 보지 못하는 문화도 있습니다.
보는 문화와 보지 못하는 문화와의 만남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은 바로 이러한 만남을 통한 작은 결과물이자 가능성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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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색깔 없이 색깔을 말하는 책
2007년 볼로냐 라가치상 ‘뉴 호라이즌’ 수상작. 촉각과 후각, 미각을 이용해 색깔을 표현함으로써 시각장애인이 인지하는 공감각적인 색의 세계를 비장애인에게 전달해주는 책입니다. 하얀색 글씨에 점자와 그림과 바탕을 온통 검은색으로 표현한 책으로 미학적인 면에서도 완성도 높은 작품이며, 비장애인에게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해 줍니다. “아이들에게 중요한 윤리적 가치를 심어줄 수 있는 훌륭한 도구이며, 모든 계층의 독자들에게 신선한 기쁨을 주는 책” “절제된 우아함이 돋보이는 일러스트레이션은 오랜 고민과 노력의 결실”?기존의 한계와 틀을 깨는 새로운 형식의 작품?“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독창적이면서도 인간적인 그림책?이라는 극찬을 받은 그림책입니다.

■ 줄거리
주인공 소년 토마스는 노란색, 빨간색, 갈색, 파란색, 회색, 무지개색, 초록색, 검은색 등 색깔 세계의 여행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내가 어떻게 색깔을 느끼는지 들어볼래??
?노란색은 코를 톡 쏘는 겨자 맛이고, 병아리 솜털처럼 보들보들한 느낌이야.?
?빨간색은 딸기처럼 새콤하고 수박처럼 달콤해. 하지만 넘어져 무릎에서 피가 날 때처럼 아픈 느낌이기도 해.?
?갈색은 바스락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야. 초콜릿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가끔 고약한 똥 냄새도 나.?
?그런데 뭐니 뭐니 해도 색깔들 중에 왕은 검은색이야. 검은색은 엄마가 나를 꼭 안아줄 때 내 뺨을 간질이는 엄마의 부드러운 머리카락 색깔이거든.?
시적인 글을 음미하며 토마스를 따라가며 손끝으로 그림을 느끼다 보면 아름다운 세상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본다는 것의 의미와 우리에게 최고의 색깔이 어떤 색깔인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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