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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소리맴 (단비어린이 문학 )

하늘빛 소리맴 (단비어린이 문학 )

  • 도서 주제문학
  • 제 목하늘빛 소리맴 (단비어린이 문학 )
  • 저 자이재희 지음
  • 출판사단비어린이
  • 출판일2020. 09. 02
  • ISBN9788963012094
  • 이용 대상아동
  • 가 격12,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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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삶에서 마주치는 무수한 고비마다
무너지지 않게 나를 붙잡아 준 마음의 고향, 아빠에 대한 동화
부모의 역할에도 트렌드가 있다면, ‘X세대’로 불렸던 요즈음의 아버지들 사이에선 ‘친구 같은 아빠’가 트렌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몸으로 놀아 주며 친밀감을 쌓고, 아이에게 ‘내가 너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걸 충분히 보여 줌으로써 아이가 부모에게 서운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한다.

〈하늘빛 소리맴〉 속에 등장하는 은우의 아버지는 이런 요즈음의 아버지보단 X세대들의 아버지 모습과 조금 더 가깝다. 평생 교직에 몸담아 오며 그 일을 사랑하고, 가족들을 사랑하지만 때로 가족이 서운하다 느낄 만큼 학교의 식구들을 배려하는 아버지. 내 자식을 사랑하지만 드러내고 표현하지는 않으며 약간의 거리를 둔 채 잘 되기를 바라며 늘 지켜보는 아버지. 친구와 싸웠는데 친구는 감싸 주고 나를 혼내는 아버지. 자식의 고민에 관심을 보이거나 구체적인 지침을 주기보다 스스로 해결할 때까지 지켜보고 기다려 주는 아버지.

어떤 아버지의 모습이 더 좋은가 가치평가를 할 수도 할 필요도 없지만, 확실한 건 내 아버지가 어떤 모습이건 그 존재만으로 가족에게 큰 기둥이라는 점이다. 특히 아이들에겐 어머니와는 또 다른 역할, 다른 형태의 사랑을 주는 존재로 커다란 정신적 지주가 된다.

주인공 은우에게도 아버지는 그런 존재였다. 모든 이에게 공평하고 존경받는 교장 선생님인 아버지가 자랑스러웠지만, 한편으론 자기의 마음을 헤아려 주지 못하는 아버지가 너무나 밉고 서운했다. 그 마음을 쌓아 두었다 한꺼번에 터트린 날, 마치 자신 때문인 듯 아버지가 쓰러지고 다시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은우는 죄책감에 먹을 수도 잠을 잘 수도 없었다.

이 작품은 열두 살 소녀 은우가 하늘을 잃은 것 같은 슬픔의 무게를 부정하고, 견디고,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서기 시작하는 마음의 변화를 잘 그려내고 있다. 은우는 누구보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을 아버지가 병원에서 절망과 체념을 거듭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아버지란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예전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자신이 좋아했던 하늘빛 푸른 목소리를 들려줄 수 없는 아버지지만, 지금껏 아버지에게 받았던 보살핌을 이제 엄마와 함께 자기가 해 주기로 다짐한다.

인생을 좌우하는 가장 큰 배움 또는 내면의 힘은 어린 시절에 습득한다고 한다. 어른이 되어 세상에 나와 마주치는 무수한 고비마다 무너지지 않게 자신을 붙잡아 주는 마음의 고향, 정신적 지주와도 같은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는 작품이다.

목차

1. 낯선 여름
2. 텃세
3. 함께 가는 길
4. 솔수펑 산신당
5. 나비의 길
6. 반갑다 반가워
7. 마음이 통한다
8. 힘내라 힘!
9. 아버지의 암호
10. 하늘빛 소리맴

책 소개

한여름의 매미 소리, 밭에서 금방 딴 붉은 토마토, 녹음이 짙은 시원한 나무 그늘, 맑은 개울, 왁자한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그려지는 솔숲마을 속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훌쩍 자라는 열두 살 소녀 은우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 동화. 친구처럼 편하고 다정한 요즘 젊은 아버지와는 조금 다른, 가족에 대한 사랑을 잘 드러내지 않는 아버지가 딸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어린 마음에 아버지의 뜻을 헤아리지 못해 서운함만 잔뜩 쌓아 두었던 은우는 아버지의 입원을 계기로 큰 변화를 겪게 된다.
〈하늘빛 소리맴〉에서 ‘소리의 마지막 여운’을 뜻하는 ‘소리맴’은 아버지의 목소리를 의미한다. 푸른 하늘처럼 맑은 아버지의 목소리가 좋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 은우에게 사라지지 않고 아련하게 맴도는 아버지의 목소리는 무엇일까?

■ 줄거리
아버지가 교장 선생님으로 부임한 시골 초등학교로 함께 전학을 가게 된 은우. 친한 친구들과 헤어진 것도 속상한데, 낯선 시골 초등학교에선 친구들의 텃세와 등쌀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게다가 아버지는 늘 공평하고 자신에게 힘이 되는 존재였는데, 그곳에선 은우가 억울한 일을 당해도 친구들을 먼저 두둔해 주고 자신의 억울함엔 귀 기울여 주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틈만 나면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을 칭찬하는 아버지. 서운함이 쌓이고 쌓인 은우가 아버지에게 화를 내고 집을 뛰쳐나간 날,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는 예전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되고, 그토록 사랑하던 교직생활도 더는 할 수 없게 된다.
푸른 하늘처럼 늘 같은 자리에서 가족에게 힘이 되어 주었던 아버지가 이제는 가족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은우는 이를 계기로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깨닫게 된다. 예전과 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여전히 가족에게 힘이 되어 주는 아버지의 사랑을 잘 그려낸 작품.

저자 및 역자 소개

충청남도 서산에서 태어나 청주 사범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했습니다. 필리핀 바기오 한글학교에서 교감을 역임했고, 1996년에 현대수필 신인상, 신사임당 예능대회 동화부 장원, 아동문예 문학상, 눈높이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동화 작가와 한국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으름 고개의 비밀》, 《해치야 용기를 줘》, 《소리나라를 알고 있니》, 《민유의 올통볼통 비밀 주머니》, 《맥아더와 빵 셔틀 박장군》, 《엄마의 편지》, 《마할끼따》, 《마간당 까또또》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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