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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중력

안녕, 중력

  • 도서 주제문학
  • 제 목안녕, 중력
  • 저 자박광명 글·그림
  • 출판사고래뱃속
  • 출판일2020. 06. 29
  • ISBN9791190747042
  • 이용 대상일반
  • 가 격13,000 원
  • 수상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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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곁에 있지만
보이지 않는 친구, 중력이!

작은 요정이 아기의 발에 묶인 실의 다른 끝을 가져다준 지구 중심에 있는 커다란 누군가는 바로 ‘중력이’였다. 아기는 태어나기도 전에 아직 한 번도 가 보지 못하고 또 가 보지 못할 지구의 중심에 있는 ‘중력이’와 연결된다. 손으로 지구의 모든 것과 연결된 실을 꼭 쥐고 있는 ‘중력이’. 그 실들을 놓아 버리면 우주 너머로 모든 것을 날려 버릴 수도 있는 ‘중력이’. 작가의 상상력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중력’을 지구 중심에 살고 있는 커다랗고 힘이 센 ‘중력이’로 만들어 냈다.

이 책은 보이지는 않지만 ‘나’와 분리되지 않는 대상들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눈에 보이는 ‘관계’에만 집중하다 보면, 우리는 보이지 않지만 ‘나’와 긴밀히 연결되어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무감하게 지나칠지도 모른다. 어쩌면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과 함께 공존하고 서로가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우리를 둘러싼 존재들을 새롭게 발견하게 한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중력이’ 같은 많은 친구들이 곁에 있음을 느끼게 한다.

안녕, 중력아!
안녕, 아이야!

어릴 때부터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아이는 슈퍼맨 망토를 입고 높은 곳에 오르고,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망원경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중력이는 자신을 벗어나려는 아이를 안타깝게 바라본다. 중력이는 아이가 할아버지가 되어 삶을 마감할 때쯤에야 살며시 연결되어 있던 줄을 풀어 준다.
작가는 ‘삶과 죽음’을 중력이의 ‘실’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어짐과 끊어짐’, 그리고 ‘속박과 자유’라는 의미를 담아 이야기한다. 많은 것들과의 ‘얽힘’이 때로는 우리를 답답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 ‘얽힘’은 우리의 생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만드는 소중한 인연들과의 관계이고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반면에 모든 것에 대한 자유는 죽음을 의미한다. 주름진 아이가 지구를 떠나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 우주의 반짝이는 별이 되는 장면에서 소중한 이와 이별하는 슬픔을 겪어 본 사람이라면 우리의 ‘얽힘’이 단지 속박이 아니라 소중한 연결이라는 걸 더욱 느낄 수 있다.

세상을 들여다보게 해 주는 그림

작가는 ‘중력’을 ‘중력이’라는 모습으로 그려 내어 우리가 세상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던져 준다. 우리에게 묶여 있는 수많은 실들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지지대이다. 그리고 그 실들을 꽉 잡아주고 있는 많은 친구들이 있다. 마치 우리의 수호천사처럼. 하지만 가끔 묶인 실을 풀고 그들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하는 어리석은 우리들의 모습 또한 당연하듯이 작가는 표현한다. 중력이가 그런 우리를 바라보는 모습은, 마치 커다란 우주가 작은 미물인 우리를 바라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우주에서 빛나는 작은 별 하나가 언제나 그렇게 우주 속에 존재하는 게 자연스러운 것처럼, 삶에 대한 철학을 편안하게 그려 냈다.
작가는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중력이라는 캐릭터와 평범한 아이의 일생을 배경 삼아 독자들이 편안하게 이야기에 몰입하게 한다. 그리고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작은 점들을 흩어 뿌린 기법과 푸른색의 농담을 주로 사용해서, 보이진 않지만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담긴 듯한 커다란 우주를 표현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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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안녕하세요? 아기님!”
엄마의 배 속 아기에게 처음으로 인사를 건네는 작은 요정이 있다. 그리고 그 요정은 아기의 발에 보이지 않는 실을 묶는다. 그리고 그 실의 나머지 끝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가지고 간다. 그렇게 아기는 엄마, 아빠와 첫인사를 하기도 전에 무언가와 연결된다. 아기가 태어나고 죽을 때까지 항상 함께 하는 그는 과연 누구일까?

산 넘고 바다 건너 우리에게 온 특별한 밥상 이야기, 『대단한 밥』을 지은 박광명 작가가 쓰고 그린 두 번째 이야기! 전작에서 작가는 밥 한 그릇에 온 우주를 담아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중력’이라는 소재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와 연결되어 있는 자연 또는 우주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아이들과 미술 수업을 하며 살아갑니다. 종종 일러스트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개와 산책을 즐겨 하며 장난스러운 수다를 좋아합니다.『안녕, 중력』은 배 속의 아기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이제 지구인이 된 이승아 아기에게 이 책을 선물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대단한 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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