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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동경

  • 도서 주제문학
  • 제 목동경
  • 저 자이시카와 다쿠보쿠 지음
  • 출판사필요한책
  • 출판일2020. 05. 18
  • ISBN9791190406017
  • 이용 대상일반
  • 가 격18,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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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때 나에게는, 시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침부터 밤까지 무어라 할 수 없는 것을 동경하는 마음은
오로지 시를 쓰는 일로써 어느 정도 해소되는 길을 얻고 있었다.“

“하루 종일 시에 대해서만 생각했다”는 다쿠보쿠의 말처럼 『동경』은 이제 소년기를 끝내고 청년이 되어 문학적 야심에 들끓고 있던 다쿠보쿠의 도전의식이 분명하게 느껴지는 시집입니다. 불교적 세계관과 기독교적 요소들을 결합하며 화려한 언어 구사를 통해 상징주의, 낭만주의적 시상을 큼직큼직한 필치로 구현한 『동경』은 『한 줌의 모래』에 실린 지극히 절제된 단카들에서 보여지는 다쿠보쿠의 모습과는 정반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거대한 문학적 구상과 테크니컬한 시인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또한 일본 전통의 구전 설화와 서구 유럽의 동화적 서사 들을 가져와서 전통적 시구에 맞춰 재해석한 여러 편의 장시(長詩)들은 그가 미래에 추구하게 될 소설가로서의 열망이 시 세계와 어떻게 결합되었는지 확인시켜 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시 돌아오지 못할 시절의 풍경처럼
화려한 시어로 그려낸 ‘동경’의 세계

『동경』을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것은 꾸준히 등장하는 시어들인 바다, 가슴, 초록, 생명 등의 원초적 힘을 가진 시어들을 중심으로 만들어 내는 거대하고 원형적인 세상과 감정의 풍경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서는 그토록 막연하고 강렬한 원형과 미지를 추구하는 그 자신의 ‘동경’이 계속 작동하고 있습니다. 담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거대한 무언가와 그를 쫓는 열망을 묘사하기 위한 노력으로서 다쿠보쿠가 구사한 다채로운 언어 구사와 시적 유희를 보면 이후 짧고도 압축적으로 절망의 끝을 묘사한 시들로 좌절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다쿠보쿠와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어찌 생각하면 그는 이 『동경』에서 그토록 원 없이 추구하고 쏟아냈기에 그만큼 후회 없는 결론과 함께 자기회의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던 건지도 모릅니다. 그럼으로써 억압되고 절제된 말년의 다쿠보쿠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거겠죠. 생명에 대한 경외와 열망으로 넘쳐나는 『동경』을 완성한 이후 그의 행보는 죽음을 향하여, 끊임없는 소멸의 욕망에 시달리는 『한 줌의 모래』와 『슬픈 장난감』을 만들게끔 나아가게 됩니다.

국내 최초 완역, 500부 넘버링 한정판으로 발간

이번에 발간하게 된 『동경』은 국내 최초의 완역으로서, 번역문과 함께 원문 전체를 수록한 넘버링 한정판으로 기획되었습니다. 1부터 500번까지 책의 맨 앞 페이지에 녹색 스탬프 넘버링이 매겨져 있으며, 그 외의 추가 여분 도서는 000으로 넘버링됩니다. 넘버링된 모든 도서가 소진되면 원문 전체가 수록된 현 한정판의 포맷으로는 재쇄하지 않습니다.

목차

딱따구리
_우에다 빈

동경
가라앉은 종(서시)_1904년 3월 19일
숲속에 서서_1903년 11월 상순
흰 깃털 오리배_1903년 11월 상순
딱따구리_1903년11월 상순
숨은 늪_1903년 11월 상순
그대에게 바치다_1903년 11월 18일
음악 소리_1903년 11월 30일
바다의 분노_1903년 12월 1일
거친 바닷가_1903년 12월 3일 밤
저녁 바다_1903년 12월 5일 밤
숲의 추억_1903년 12월 14일
추억_1903년 12월 말
생명의 배_1904년 1월 12일 밤
고독의 경지_1904년 1월 12일 밤

화살나무 무덤_1904년 1월 16, 17, 18일
화살나무 편
저주의 화살 편(촌장 아들의 노래)
베틀 북 소리 편(마사코의 노래)

쓰루가이 다리에 서서_1904년 1월 27일
떨어진 기와에 관하여_1904년 2월 16일 밤
메아리_1904년 2월 17일
새벽 종_1904년 3월 17일
저녁 종_1904년 3월 17일
밤의 종_1904년 3월 17일 밤
탑 그림자_1904년 3월 18일 밤
황금빛 환상_1904년 5월 6일
꿈의 꽃_1904년 5월 11일 밤
선율의 바다_1904년 5월 15일
오월 아가씨_1904년 5월 16일
혼자 가련다_1904년 5월 17일
꽃지기의 노래_1904년 5월 19일
달과 종

우연한 느낌 두 편_1904년 5월 20일
나였노라
뻐꾸기

두견새_1904년 6월 9일
마카로프 제독 추도의 시_1904년 6월 13일
황금 꽃병의 노래_1904년 6월 15일
아카시아 그늘_1904년 6월 17일
외딴 집_1904년 6월 19일
벽 드리운 그림자_1904년 6월 20일
갈매기_1904년 8월 14일 밤
빛의 문_1904년 8월 15일 밤
외로움_1904년 8월 18일 밤

추풍고가
황금빛 해바라기_8월 22일
내 세계_8월 22일
노란 작은 꽃_8월 22일
그대라는 꽃_9월 5일 밤
파도는 사라지며_9월 12일 밤
버드나무_9월 14일
사랑의 길_9월 14일
떨어진 나무 열매_9월 19일 밤
비밀_9월 19일 밤
발걸음_9월 19일 밤

강 위의 노래_1904년 9월 17일 밤
마른 숲_1904년 11월 14일
하늘의 등잔_1904년 11월 18일
벽화_1904년11월 18일
불꽃의 궁전_1904년 11월 18일
희망_1904년 11월 19일
잠들어 버린 도시_1904년 11월 21일 밤
두 그림자_1904년 11월 21일 밤
꿈의 연회_1904년 12월 2일
가시나무 관_1904년 12월 10일

마음의 소리
번갯불_1904년 12월 11일
축제의 밤_1904년 12월 11일
새벽 안개_1904년 12월 12일
낙엽의 연기_1904년 12월 12일
오래된 술병_1904년 12월 22일
구제의 밧줄
나팔꽃_1904년 12월 22일 밤

흰 고니_1905년 1월 18일
우산의 주인_1905년 1월 18일
떨어진 빗_1905년 2월 18일 밤
샘물_1905년 2월 19일 밤
왜가리_1905년 2월 20일
작은 논 파수꾼_1905년 2월 20일
능소화_1905년 2월 20일 밤
장딸기_1905년 2월 21일
눈 먼 소녀_1905년 3월 18일
「동경」 주석

발문
_요사노 뎃칸

이시카와 다쿠보쿠 연보

책 소개

멀지 않은 미래에 『한 줌의 모래』를 통해 ‘국민 시인’으로까지 불리게 될 운명인 이시카와 다쿠보쿠는 이른 나이에 이와테일보에 단카를 발표하며 문학가로서의 자질을, 그리고 모리오카 보통중학교를 중퇴하며 문제아로서의 자질을 일찌감치 보여주었습니다. 열일곱 살에 작가를 꿈꾸며 도쿄로 상경한 그는 당시 혁신적인 문예 운동을 이끌던 잡지 『묘조』의 동인이 되어 다수의 시 작품들을 발표하게 됩니다. 마침내 스무살, 성년이 되던 해인 1905년에 그는 최초의 공식적인 출판물이자 첫 시집인 『동경』을 출간합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1886년 이와테 현에서 태어났다. 모리오카 보통중학교를 중퇴한 후 문학지 『묘조』의 동인으로 활동하며 시부타미 보통소학교·야요이 보통소학교 대리교사와 『하코다테 일일신문』 ·『호쿠몬신보』 ·『오타루일보』 ·『구시로 신문』 기자 등 여러 직장을 전전했다. 이후 『아사히 신문』 교정계에 취직하여 후타바테이 시메이 전집을 교정하고 아사히가단의 선자選者로 일했으나 1912년에 폐결핵으로 요절했다. 저서로는 가집 『한 줌의 모래』, 『슬픈 장난감』, 시집 『동경』, 소설 『구름은 천재로소이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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